이번 방학에는 처음 경험을 한 것이 많다. 집에 오기 전에는 스노우보드를 탔고, 2010년 12월 31일부터 2011년 1월 2일까지 어머니와 광주여행을 했다. 많이 먹고,  많이 돌아다니고, 산도 타고... 광주도 처음이지만, 눈산을 오르는 것도 처음이었다. 이번 광주여행을 빌미로, 내가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픈 마음이 불쑥 솟아난다.


이 책은 한국의 웹툰 작가들이 마감을 잠깐 제쳐두고 한국 안에 아름다운 곳을 당일치기로 여행한 것을 그린 것이다. 원래, 웹툰이었다!


작가마다 여행을 온 계기가 다 있다. 아내의 등쌀에 밀려서, 가족이랑 어디로 가고 싶은데, 단연 압권인 것은 시켜서...-_-; 꿋꿋이 지켜내고자 했던 마지막 동심이 눈녹듯 사라져가는 순간이다. 그래도 좋다. 하루만 일 팽개쳐두고 떠나는 것.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다 가보고 싶지만, 꼽으라고 하면 연우 작가의 헤이리, 호연 작가의 소쇄원을 따라가고 싶다. 

헤이리는 예술가 마을로서, 그들이 재량을 펼쳐서 꾸며놓은 마을이다. 볼거리가 많다고 하니, 기대된다.

소쇄원은 조광조의 제자 양산보가 벼슬에서 내려와 살던 집으로, 그의 후손들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


참고 : 구석구석 캠페인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4777 

탈 것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상관없다. 필자도 다음 여름에 꼭 떠나리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