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라 하면...저는 악! 소리부터 먼저 나옵니다.

한번도 제대로 공부를 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학교 다닐 때 무서운 선생님으로 인해 혼나가며 숙제하고 공부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런 소리부터 먼저 나오는 것 같아요.

사실, 한국사보다 세계사가 훨씬더 범위가 넓고 복잡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세계사에 대한 상식을 키울 수 있으면 지금 아이가 그림책을 읽을 때 폭넓은 지식을 심어주고, 나중에 아이가 공부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것만은 알고 죽자. Q&A세계사:서양편> 책을 읽고, 그 고민이 어느 정도는 사라진 듯 합니다.

1장부터 9장까지 고대와 현대까지 순서대로 꼭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자칫 세셰사책을 읽다보면 지루해지기 쉬운데, 이 책은 지루한 느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Q&A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각장에 들어가기 전에 시대설명을 비교적 간략하게 하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질문의 주제에 맞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설명을 잘 해주고, 마지막엔 A(정답)이 나와있어 명쾌합니다.

머리속에 질문과 답이 쏙쏙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얼마동안 저장되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질문과 답이 2~3페이지에 걸쳐 나와있어, 쭉 연결되어 읽어야하는 부담감도 적고, 지루함을 덜어주고, 정리하기 쉽게 된 구성입니다.

간간히 재미난 삽화가 들어가 있어, 내용이해를 도와주고, 흥미를 돋구어줍니다.

각 장 끝에는 연표가 나와있어, 한 눈에 시대의 중요한 사건과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어려운 용어는 Tip으로 따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7세인 큰아들이 읽기엔 당연히 어려운 내용들이고, 읽혀주기 난감한 내용도 있습니다만,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은 질문과 답도 많습니다.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애완동물도 미라로 만들었다는 게 사실일까?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일이 아니다?

어린이는 언제부터 귀염둥이가 되었을까?

필리핀이라는 나라 이름의 유래는?

19세기 유럽에서 악마의 음식으로 불렸으나 점차 유럽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작물은?

영국에서 축구가 인기 스포츠로 정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앞으로 공부할 세계사에 대해 흥미를 줄 수 있기에 이런 내용들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세계사에 대해서는 전혀 상식이 없었던 저에게 세계사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이것만은 진짜 알고 죽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