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프랑스 요리라면 호텔에서 볼 수 있는 고급 프랑스 요리만 생각하지만,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단하게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야말로 프랑스 요리의 진수라고 생각합니다."                                           - 저자의 머릿말 중에서 -

 

 

 

프랑스 요리는 어렵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흐음~ 대개 그렇지 않은가?" 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프랑스에서는 그렇게 어렵게 요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니 물론 소박한 문화도 존재하고 있을 테지만 '그래도 프랑스니까'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런 우리에게 요리사 다니엘 마르탱은 프라이팬 한 두개로 손쉽게 뚝딱 만들 수 있는 프랑스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프랑스 요리보다 훨씬 캐주얼한 방법으로, 그만큼 구하기 어렵지 않은 재료로써 프랑스 정통요리의 비법에 대해 한발짝 다가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책 <프라이팬 하나로 만드는 아주 쉬운 프랑스 요리>는 제목 그대로 프랑스 요리에 관한, 프랑스 요리사에 의한 책으로 독자들에게 프랑스 요리에 대해 좀 더 손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여러가지 레시피를 제시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중급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책이라고 생각되지만 솔직히 이 책에 나온 요리 몇가지를 마스터한다면 "와우! 언빌리버블~~" 우리 식탁에서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게 될것이다. 솔직히 프라이팬 하나 정도라는 제목은 조금 과장되었지만, 생각보다 간편하고 어렵지 않은 프랑스 요리 레시피에 독자들은 감탄하게 될 것이다. 요리를 조금 해보신 분들이라면 "뭐야? 생각보다 어렵지 않잖아? 내 오늘 확 숨겨둔 솜씨를 뽐내봐?" 하고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물론 나는? 아직 더 마스터해야 하지만 ^^

 

책의 소개로 좀 더 들어가보면 총 4가지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흔히 전채요리라고 일컬어지는 오르되브르부터 중심이 되는 요리2가지, 그리고 음식의 맛을 완성하는 디저트까지... 기념일날 고급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나 봤음직한 멋드러진 요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각 요리마다 재료소개는 물론 밑간을 하는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있고, "음식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는 요리사의 믿음답게 그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도록 사진에도 신경을 썼다. "이런 재료는 구하기 쉽지 않은데?" 하고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다니엘 마르탱은 말한다. "없는 재료는 대신할 만한 재료를 찾으면 되는 것이고, 정작 중요한 것은 슈퍼에 있는 고기와 야채를 써서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라고...

 

맛도 좋고, 멋도 있고, 거기다 가정에서 만든 홈메이드 음식이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아닌가! 물론 첫 걸음에 이 모든 요리를 잘하기는 힘들것이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맘에 드는 요리 하나 정도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면, 곧이어 훌륭한 와인에 멋진 음악을 틀어놓고 "나, 이정도는 한다구~!" 하고 맘껏 뽐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