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 하나에 울어본 적이 있는가?

그 노래 가사가 꼭 내 일처럼 느껴진 적이 있는가?

노래 하나에 울고 웃던... 내 지난날의 감성의 흔적.

그것이 바로 노래를 쓰는 사람... 작사가의 선물이었다.

 

정말 사랑했을까 - 브라운 아이드 소울

한 남자 - 김종국

그녀의 연인에게 -K2

사랑은...하나다 - 테이

꽃 피는 봄이 오면 - BMK

Love - 조장혁

열을 세어 보아요 - 이승철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 테이

해바라기 - 박상민

 

위에 나열한 노래들은 모두 한 작사가의 노래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조은희.

이 책 <버릇처럼 다시 사랑을 씁니다>는 작사가로서의 조은희의 곡들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흔적이 담긴 책이다. 하나의 사랑이 오고,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이 떠나가는 하나의 순간들 사이사이에 녹아있는 찰나의 감정들.  그 아픔들 속에서 작사가는 한 줄 노래를 읊는다.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한 그런 이야기들이 그렇게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때로는 사랑의 기쁨을 보고, 때로는 이별의 슬픔을 본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 한 소절. 그 안에 담긴 무수히 많은 감정들을 그리기 위해 작사가는 필요이상의 예민함을 가진다. 남보다 몇배는 더 예민한 감성으로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겪어오면서 어쩌면 그 노랫말들은 더욱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가보다. 인기작사가로서 인간미 넘치는 한 동료로서 조은희의 감성 에세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작사한 노래들을 들어보면 더욱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