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대되는 다큐죠.

EBS 다큐프라임.

 

방송도 가능하면 챙겨보고 책도 꼭 구해서 보는 다다예요.

얼마전 방송한 퍼펙트 베이비를 방송으로 제대로 못챙겨봐서 책으로 읽어보았답니다.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자식든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마음일거예요.

내 아이가 완벽한 아이였음 하는 마음, 그런 아이로 키우는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

 

이 책은 아이를 어떻게 완벽한 아이로 키워낼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아니예요.

오히려 완벽할 만큼 이미 모든 준비를 갖추고 태어난 아이에게

부모가 어떻게 조력자의 역할을 할 것인가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답니다.

 

엄마 뱃속의 열달이 인간 평생에 갖는 의미.

퍼펙트베이비의 태아프로그래밍.

 

임신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라는 책입니다.

 

 

1부 태아편에서는 태아와 산모의 신체적 정신적 밀접한 연결에 대해 여러 실험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2부 발달편에서는 감정조졀 능력, 공감능력, 동기가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유전자 보다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마의 자궁환경.

태아기 때 일어난 일이 출생 후에도 지속된다는 태아 프로그래밍. 

산모가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 못해 (혹은 자의적으로 안해서) 태어난 아이들은 태아시기에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기능을 발달시키지 않고 태어나 추후 비만아로 성장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나아가 출생체중이 적게 나가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당뇨명이나 고혈압, 심현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하니, 임신중 다이어트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생각해 보셔야 겠죠?

 

 

 

 

 

 

이것은 엄마의 자궁에서 받은 영향이 일생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인데 영양적으로 좋은 환경에 있었다면 건강한 성이이 되고, 나쁜 환경에 있었다면 뚱뚱하고 혈압이 높은 사람이 된다는 연구결과 밝혀졌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저출산 문제보다 심각한 것이 저체중아의 출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산모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나 맞벌이맘들은 참 힘들죠. ^^; 

 

태아편에서는 엄마의 영양섭취에대해 비중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산모가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와 그에따른 바람직한 식단의 예를 표로 제시하고 있어 산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퍼펙트베이비 태아편에서 태아의 식생활 다음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태아의 스트레스예요.

280일간의 자궁 속 스트레스가 아이의 성격과 지능을 바꾼다라는 내용...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 장이었죠.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사건 '캐나다 엄음 폭풍'을 뱃속에서 보낸 아이들의 추적관찰 결과를 토대로 신체적, 성격적, 지능적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답니다.

 

얼음폭풍을 임신초기에 겪은 경우, 아기들은 작게 태어났고,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수록 그 아이가 5세가 되었을 때 비만일 확률은 높았다고 해요.

곧, 임신 중 극심한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결국 영양 결핍과 같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죠,

 

또한 엄마가 이 얼음폭풍기간에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태아들은 생후 24개월 째에 실시한 평가에서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하니... 놀랍죠?

 

제2부 발달편에서는 행복한 아이가 되기 위한 세가지 능력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감정조절능력, 인간관계의 뿌리인 공감능력, 배움의 씨앗인 동기.

  

감정조절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

나아가 마음속 불편한 감정을 원상태로 빨리 돌려놓을 수 있는 능력으로 세계적인 발달심리학자들이 최우선으로 꼽는 것이 바로 감정조절능력이라는군요.

익히 알고 있는 마시멜로 실험에서 보이는 차별화된 아이들의 능력이 바로 감정조절 능력이었죠.

 

이 감정조절능력은 18개월안에 주양육자와 아이와의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에 따라 달려있다고 해요.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었는가, 아이에게 적당한 자율권과 실패의 기회를 주었는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하는 장이었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원만한 대인관계, 긍정적인 동기부여, 높은 학업성취도 등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읽기 바로 그것은 공감능력입니다.

 

공감능력은 사회성과 직결되는 것으로 18개월부터 아이는 부모를 도와 빨래를 널수 있으며, 만3세부터는 친구에게 놀이와 관련된 의사를 표현하며 함께 놀려고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거짓말도 시작하게 되는 시기인데 이 책에서는 아이를 혼내고 걱정할 일이 아니라 '마음읽기가 꽤 발달했구나' 하고 해석하도록 권하고 있더라구요.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인 공감능력은 타인의 배려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사회성과 도덕성의 씨앗이 되는데 부모가 곧 사회성과 도덕성의 모델이 되고 있다는 걸 새삼 환기시켜 주고 있답니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닮아가는데, 중요한한 것은 보모의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

 

아이에게 원하는 목표가 높을수록 부모자기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장이었답니다.

아이를 가르치려 입을 열지 말고 내 행동하나하나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바로 교육이란 사실을 새삼 짚어주더라구요. 

 

 

주니어 20개월이 되면서 다다는 주니어의 인지발달에 많은 신경을 쏟오 있던지라 꽤나 집중해서 읽었던 장 바로 배움의 씨앗.. 동기.

 

엄마가 된 우리도 학창시절을 거쳐 잘 아는 사실이죠.

다른 조건이 아무리 훌륭해도 본인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나아지지 않는 다는 것을요. 

역으로 이 책에서는 아이가 무언가를 해내었을때 어떻게 칭찬해주어야 하는가를 말해주고 있어요.

 

"그걸 네가 성공하다니 아주 멋지구나."라는 칭찬은 아이의 해낸 결과물에 대한 칭찬이죠.

그런 칭찬을 들으면서 아이는 실패했을 때의 상황은 어땠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자리잡는답니다.

결국엔 자기동기를 내세우기보다는 부모의 동기를 열심히 쫓게되고 더 어려운 문제에 대한 도전력은 되려 감소할 수도 있지요.

 

반면, "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다니 아주 멋지구나"라는 칭찬은 아이가 그 일을 해내는 동안의 과정에 대한 칭찬입니다.

즉 아이는 더 어려운 문제에 대한 도전을 망설일 필요가 없지요. 아이는 자기 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책에서는 감정조절 능력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답니다.

동기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라면, 감정은 그 사람이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하는 동기의 근원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자신이 경함한 불편한 감정을 원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는 힘, 즉 감정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동기를 높이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퍼펙트베이비는 요즘 초심을 잃고 아이의 인지발달에만 신경쓰던 다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준 책이랍니다.

 자신의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할 줄 알고, 상황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줄 알며, 남을 배려하줄알고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아이. 그리하여 스스로 행복할 줄 아는 아이.

 

내가 바라던 아이, 그리고 그런 아이의 엄마 - 다다의 자리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책, 퍼펙트베이비.

 

진심을 담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