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북라이프] 좋은아빠의 자격 : 나정도면 평균이상이지라고 생각하는 아빠들에게 추천

언제까지 신혼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애 태어나기 전까지"라고 대답한다.

왜냐... 육아의 시작은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건데 엄마의 역할을 맡은 나와는 달리 아빠의 역할을 맞은 남편의

마음가짐이나 행동력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티격태격 다툴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육아에 관한 책임과 의무를 엄마에게 미루면서

대부분의 한국아빠들은 "나 정도면 평균이상은 하는 아빠지"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충만하다.

그런 아빠들에게 권하고 싶다

좋은 아빠의 자격

서진석 저 / 북라이프 / 2013.07.10

요즘은 아빠효과가 부각되면서 아빠의 자리와 역할에 대해서 예전보다는 많이 바람직해진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엄마와는 다른 아빠효과를 볼 수 있을까.

엄마보다 잘할 수 있는 아빠만의 육아법.

'좋은 아빠의 자격'은 총5개의 장과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팁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아빠' 는 그냥 되는 줄 알았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후의 아빠의 마음가짐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지은이는 현재의 생활이 변할것이 싫어 아이를 원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는 그랬던 생각이 달라졌으며 되려 독자들에게 '아빠의 자리'로 돌아가라고 설득의 어조로 말하고 있다

이를테면... 아빠들아 정신 좀 차려라! 뭐 이런?

제2장 나도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아이들에게 당신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당신의 시간이다.

그리고 당신이 당신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는 아이들과 함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흔히 아빠들은 돈을 벌어오고 술, 담배, 도박을 하지 않으면 좋은 아빠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다.

제3장 아빠만의 철학으로 아이와 놀자.

저자가 아이들의 어린시절 어떻게 같이 시간을 보냈는지를 바탕으로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을때의 효과를 비롯하여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다소 정적인 엄마와의 시간과는 다른 체험과 여행으로 시간을 메꿀수 있는 아빠의 육아에 대해,

중요한 결정의 순간도 엄마에게 미루지 않고 육아의 주체로서 생각하고 대응하는 아빠의 자세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의 여행을 위해 몇달전부터 책을 읽고, 아이들을 위한 소책자를 따로 만드는 모습은 너무 멋있어서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 까지 했다.

게다가.. 저자는 백수도 아니다.

제4장 고민하는 아빠가 되어라

모처럼 쉬는 휴일. 집에있어봐야 아이들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서 할일 없어도 출근하는 한국의 아빠들.

가정에서 오그라드는 아빠의 자리는 그리 독특한 사항도 아닐것이다.

저자는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아이들과 산행을 다니고,

독서지도를 직접하면서 아이들 내면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려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

제5장 좋은 아빠는 좋은 남편

이번장은 남편들의 공공의 적으로 저자가 등극하는 최고의 단계가 아닐까 싶다.

퇴근시간후 육아는 아빠의 몫이며 아내도 휴가시간이 필요하다는....

아주 다다귀에 착착 감기는 말 투성이들.

요점은,

아내와 관계과 원활하고 아내를 잘 챙기는 것이 곧 좋은 아빠가 되는 기본이라는 것!

이 책을 받았을때 호빵씨에게 화가 나있던 상태였다지요.

그는 퇴근이 늦고, 육아와 가사는 시키는 것만 딱 하는 정도.

그리고 시키는 것만 하는것도 다다의 기대치에 못미치기 일쑤여서 시키느니 내가 한다하는 날이 많았어요.

게다가 내년엔 복직예정인 워킹맘인지라,

집안일도 하고, 애도 신경쓰면서 출퇴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때면

필요이상으로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로 호빵씨에게 괜한 화를 내기 일쑤였답니다.

뭐..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육아서를 수십권 읽어대는 동안

그는 한권도 읽지 않았으니 아이 교육과 관련된것도 자연스레 다다의 몫이 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엄마와 아빠의 출발선을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다는 아마도 그걸 몰랐고, 호빵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랐던가 봅니다.

지금부터라도 아빠로서 다시 출발해 달라는 마음으로

내 아이의 아빠 - 호빵씨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서평단 후기 활동이며,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아빠육아서, 남자육아서, 좋은아빠의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