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ps 의 첫번째 스튜디오 앨범입니다.
앨범의 타이틀이 곧 밴드명인 VAMPS.

앨범의 커버나 타이틀에 관심을 갖는, 필요이상(?)으로 디테일한 저는, 앨범 타이틀이 곧 밴드명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몇가지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01 정규 음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구나.
02 이번 음반으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는구나.
03 뭔가 보여주면 좋겠구나.

1,2번은 앨범으로 느낀 감상 그리고 3번은 개인적인 바램이기도 합니다^^





LOVE ADDICT!!

<BITE>라는 짧은 인트로를 지나 본격적인 첫번째 곡 <LOVE ADDICT>가 시작됩니다.
2번째와 3번째 싱글을 리뷰하면서 첫번째 싱글곡이 어떨까 기대를 했는데,

신난다! 첫 싱글곡으로 깔끔한 곡이구나.. 하는 인상과 함께, 2,3번째 싱글과 동일한 하이도의 곡이었습니다.
첫번째 싱글곡이자 앨범의 첫 곡으로 실린 만큼 이들의 음악적 지향이 어느 지점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신나는 락앤롤! 그 위에 뱀파이어라는 음흉하면서도 자극적인 이미지.

즉, 뱀파이어라는 비쥬얼에 펑크,락앤롤의 사운드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VAMPS OF THE VAMPS

3장의 싱글 앨범을 접하면서, 커플링 곡 초이스의 탁월함과 함께 느꼈던 생각은,
(어쩔 수 없겠지만) 너무 하이도에 무게중심이 실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VAMPS는 분명히 하이도와 카즈의 프로젝트 밴드. 즉 하이도와 카즈의 결합이 곧 VAMPS인데, 
뮤직도 비지니스이니, 되는(?) 음악으로 우선 장사를 해야 하는 법.

즉, 대중적인 센스가 카즈보다는 하이도가 월등하기에 3장의 싱글 모두 하이도의 곡이 선택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3장으로 어느 정도 알렸으니, 정규앨범은 어떨까 살펴봅니다.
인트로를 제외한 12곡 중에 4곡이 하이도의 곡, 7곡이 카즈의 곡 그리고  1곡은 공동 작곡
모든 곡의 가사는 하이도입니다.

카즈의 곡이 많은것을 보고, 뭔가 안심^^ 을 하며, 앨범을 하나하나 감상해봅니다.





앨범의 컨셉은 밴드명 처럼 철저하게 뱀파이어 컨셉을 따릅니다.
하이도의 신나는 락앤롤 사운드와 달리 카즈의 곡들은 컨셉에 걸맞게 어둡고, 강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앨범을 여러번 반복해서 듣는 동안, 역시 멜로디가 살아있는 하이도의 곡이 귀에 먼저 들어오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COSMOS>, <VAMPIRE DEPRESSION>, <DEEP RED> 같은 카즈의 곡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사운드가 하이도에 의해 카즈를 프로듀서에서 프로젝트 밴드의 멤버로 끌어올기게 만든 힘이 아닌가 합니다.



LIGHT SIDE or DARK SADE & MORE??

앨범은 첫번째 앨범 치고 상당히 괜찮은 출발인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안정감있고, 괜찮게 들리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루한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이도의 밝은 사운드와 카즈의 음습한 사운드, 이렇게 두 가지 면은
이 앨범 한 장으로 보여줄거 다 보여준것 같다..  하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카즈의 곡 <SWEET DREAMS>같은 부드러운 발라드 트랙의 시도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으며,
화제의 프로젝트 밴드이니 만큼, 좀 더 획기적인 사운드가 있길 기대해 봅니다.

잘 몰라도,
VAMPS는 하이도의 솔로활동을 나름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밴드이니 만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VAMPS가 하이도 혹은 카즈의 기존 팬들만 좋아하는 팀을 넘어,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 리스너까지 환영받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