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날아온 Annika Norlin의 밴드 Hello Saferide 의 음반 <More modern short stories from Hello Saferide> 입니다.

아.. 밴드명, 앨범 타이틀 모두 참 깁니다^^

확실히 이제 "스웨디시 팝" 혹은 "스웨덴 뮤직"이란 단어는
부드럽고, 편안하며,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꽤 괜찮은 음악 이란 의미가 될 정도로, 
몇 해 전부터 좋은 스웨덴 음악들이 줄줄이 소개되어 왔는데, (얼마전 리뷰했던, 라세린드 역시 스웨덴 아티스트!)
애니카 놀린 역시 스웨덴 스톡훌름 출신의 여성 뮤지션입니다.

앨범을 손에 쥐면 가장 먼저 눈에 밟히는 네가지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바로 밴드명과 앨범 제목 그리고 앨범 커버와 레이블에서 소개되는 작은 스티커들이 그것입니다.

01 레이블에서 소개하는 작은 스티커

사실 이 작은 단서가 이 앨범이 어떤 음악을 담고 있느냐.. 그리고 리스너들을 단번에 사로잡게 만드는 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해외 음반의 라이센스에는 꼭 붙어있는데, 요즘에는 너무나도 참신하고 독특한 문구로 시선을 
끌지만, 시쳇말로 이 문구를 "낚이는" 일이 종종 있기에 요즘엔 신뢰가 가진 않아도, 여전히 음반의 뮤지션을 간결하게
말해주기에 무시할 수 없음이 사실 입니다.
그럼. 찬찬히 읽어봅니다. 그리고 얻게 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엉뚱한 몽상가의 판타스틱 단편 소설집
스웨덴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와 최고 작곡상을 수상한 스웨덴 최고의 모던락
싱어송라이터 애니카 놀린의 밴드 헬로 세이프라이드!
한국반에는 무려 특별 보너스 트랙이 3곡이나 실렸음

이 스티커의 작성 방향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많은 수상경력을 소개하며, 대중적으로 평론가들에게도 인정받았음을 
말해주는것과 앨범 자체의 중요도를 강조하며, 조금 멋들어진 말로 앨범의 관심을 유도하는것인데,
헬로 세이프라이드는 전자의 경우!  정직하게, 소개하고 이에 정직하게 관심이 가는 스티커입니다. 굿!

02 Hello Saferide

헬로 세이프라이드라는 이름이 참 독특하게 다가오는데, 그녀가 처음 곡을 쓰고 인터넷에 공개했을때 부터 
사용하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03 More modern short stories from Hello Saferide

헬로 세이프라이드의 모던한 단편집인데, 무려 앞에 More 이란 단어가 붙어있습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것만 뭘 더 준비했다는 이야기 일까요..

알고 보니, 애니카 놀린은 라디오 디제이,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한때 단편 소설가를 꿈꾸기도 하여, 음악안에 그 성향이 
고스란히 들어나는데, 각각의 노래들이 마치 짧은 소설을 보고, 듣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앨범의 통산 3번째 앨범이자 첫번째 앨범인 <Introducing.. Hello Saferide>에 이은 2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첫번째 앨범에서 자신들을 소개 했으니..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차례가 된건 당연한 이야기^^

04 Albim Cover

앨범 커버 역시 굉장히 독특하여, 무엇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마도 애니카 놀린 본인이라 생각되는 얼굴 위에 다양한 새들이 콜라쥬 처리되어 얼굴 전체와 어깨를 감싸있고, 
그녀의 핑크빛 매니큐어와 하얀손이 부각되어 있는 사진인데,

편집증적인 느낌.. 새 한마리 한마리를 조심스레 날려보낼때 그녀 자신이 보일것이다..
혹은 아름답지만 때론 공포감도 주는 새라는 매개물을 이용하여 그녀 자신을 대변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덤.

노래는 간단히 스웨덴 뮤직이 그렇듯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무엇보다 곡 자체와 편곡이 참 잘 되어있습니다.

더 이상의 음악적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앞의 글만 보아도 직접 확인하고 싶지 않을까요?

좋습니다.

매우.

즐겨보세요.

그녀의 이야기와 멜로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