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내 착각인지도 모르겠지만 ...
이 책의 단편은 내가 예쩐 고등학교때 시림도서관에 있던 치즈케이크모양을 한 나의 가난이라는 하루키의 단편집에 있었던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때 그책이 절판이라 구입을 못했고 그후 도서관에서 빌려읽은책이라 정확히 대조를 못하는 이상 확신을 할수는 없고 또 요즘 워낙 많은 출판사에서 다양한 하루키의 단편들을 내놓고 있는 마당에 내 기억력에 혼선이 왔을수도 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단편들 모두가 좋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이 치즈케이크 같은 모양을 한 나의 가난이 가장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 책에 그 단편이 있는것만으로도 살 이유는 충분했었으니까 말이다 .
나는 소설도 좋지만 하루키의 이런 짧은 단편들을  더 좋아하는데 이런 단편들은 마치 
하나의 커다란 과자종합선물셋트같은 느김이 들어서이다 
이중에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있고 그저 그런것도 있고 왜 이런걸 썼을까 하는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다 먹고 마는 과자들처럼 역시나 다 일게 되는 그런 미묘한 매력이라고 할까.
이것은 그의 젊은날의 스케치라고 하는데 장편이 아니라 단편같은 경우에는 그의 나이와 세월의 흔적을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언제나 볼때마다 역시 그군이라는 색채가 느껴진다 
그런점에서 요즘 장편은 언더그라운드이후로 ? 아니면 그전부터일까 조금씩 바껴온듯한 
느낌이 들곤 하는데 ....
그나저나 여기에 나오는 남 주인공들의 개그라고 할까 말솜씨는 정말 감탄할정도로 
유머가 있다고나 할까 위트가 있지만 막상 내가 이런 남자와 데이트를 하게 될일이 있다면 
이 유머가 얼마나 통할지 궁금하다 아마 한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을까 ?
그래서 그런지 어디서인지 모르겟지만 그에게 여성들과 있을때 그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같은 세련된 유머를 구사하냐는 말에 그는 부정을 한것을 보면 ..... 역시 시간이 필요한 일인가 하고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