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책에서 빠질수 없는 3가지요소를 꼽자면 음악 요라 그리고 마라톤일 것이다 
이 세가지는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그의 소설 수필 여행집 어디서듡 나타나서 
마치 이 셋중 하나라도 나타나지 않으면 (물론 그런일은 없지만)그의 책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조차 든다 
특히 그는 재즈에 대해서 상당한 애호가임을 자처했고 
또한 그가 재즈 까페를 운영하며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초기 의 두책을 써냈다는것도 
익히 알고 있다 
그런 그가 음악 평론집을 냈다면 어떤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내게 이책을 잡게 했다 
일고난 감상평은 ? 
일전에 두권의 재즈 에세이라고 할까 평론집과 비교했을때 
그리고 나의 얄팍한 음악평론집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마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가에 대한 진솔한 감상평에 가깝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의 책을 읽을때마다 느꼈던 욕구 .. 이 음반을 듣고 싶다는 그 욕구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생겨났으니 말이다 
특히나 그가 클래식과 재즈에 조애는 알고 있었고 
오래된 팝송(이것은 물론 내 나이의 시점에서의 애기다)에도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J-POP에 대해서까지 
그의 음악적 관심이 있을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물론 주변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 그답게 그가 좋아하던 가수가 
얼마나 유명한지는 생각지 못하고 자신이 은밀하게 좋아하는 팬임을 자처하다가 
우연히 그 가수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것에 대한 약간의 실망을 내비치는것을 
보았을때는 나두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소설도 그렇지만 음악도 역시 자신의 귀로 들어봐야 그 느낌을 아는법 
언제나 똑같은 결심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조금은 짜증이 날법도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그가 선곡한 음악을 물론 음반이 같을수는 없겠지만 
들으면서 그와 유사한 감정을 느낄수 있는지 한번 알아봐야 겠다 
아니면 어쩔수 없는거구...
누구나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거짓말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