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라다이스 2권을 읽었다. 한참전에 1권을 읽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2권을 읽게 되었다. 요즘들어 너무 띄엄띄엄 독서를 하다보니 내용이 잘 기억나지도 않고 집중도 많이 떨어지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독서에 매진해 보자는 의미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있을법한 미래와 있을법한 과거로 나뉘어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써나가는 내용들은 과히 상상을 뛰어넘었다. 가끔 좀 뻔한 상상도 있긴했지만....

 

아마도 파라다이스 2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챕터는 제목 "농담이 태어나는 곳"인 있을법한 미래가 아닌가 싶다. 주인공인 유명한 코미디언이 자기 유머에 회의를 느끼고 농담의 기원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인 이것은 나의 상상력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그 내용또한 알차고 재밌었다. 아마도 이 내용을 가지고 최근에 발매된 "웃음" 이라는 책을 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농담, 웃음의 기원이라...생각해보라 우리가 매일 듣는 재밌는 이야기라든가 유행어 등의 근원이 과연 무엇일지... 언뜻 생각해보면 유행어는 각 유행어를 맨처음 방송에 내보낸 개그맨들이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깊이 더 따지고 들어가서 과연 그 개그맨들이 자기만의 생각으로 그 유행어를 만들어 냈을까.... 누구의 도움이라든지, 어떤 환경 , 상황들에 맞춰서 영향을 받지는 않았는지...그렇다면 과연 이 유행어들의 근원은 어디라 할수 있을지... 이렇게 따지고 들어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다. 딱히 살면서 나는 상상력을 발휘하지는 않는데 역시 작가들의 상상력이란 대단하다는 것을 알수있다.

 

이 책의 소주제로는 "맟춤 낙원" "남을 망치는 참새" "농담이 태어나는곳" "대지의 이빨"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상표전쟁" "허수아비 전략" "안티-속담" "아틀란티스의 사랑" 등이 있는데 하나하나 나름의 재미들이 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상상력의 호수에 빠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