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겪게되는 감정들이 있다. 기쁨, 슬픔, 미움, 사랑 등등 많은 감정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 대하여 글을 썼다.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불안을 겪게되고 극복해 나감으로써 삶을 살아가고 한층 더 성숙해진다. 따라서 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도 극한의 상태에 가게되면 마음속에서 불안 이라는 감정이 생기게 된다. 대범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일수록 이런 불안감을 극복하고 좀더 빠르게 성숙해지게 되고 만일 이 불안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계속 실패하고 좌절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런 인간의 감정인 불안에 대하여 알랭 드 보통은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과 같은 불안의 원인과 철학, 예술, 정치,기독교, 보헤미안 같은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책을 풀어나가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했는데 첫 책부터 내용이 너무 어려운듯해서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아직 내용에 대해 잘 이해는 가지 않다. 나의 이해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므로 이런 책도 한번 읽어 넘기는 것이 아니라 몇번이라도 읽어야 그 심오한 내용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전체적인 이 작가가 의도하는 삶은 하나의 욕망을 또 다른 욕망으로 하나의 불안을 또 다른 불안으로 바꿔가는 과정이다 라는 말은 이해가 간다. 여기 나오는 내용처럼 그냥 자기의 위치에 만족하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산다면 마음속에서 불안감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욕심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 욕심을 채우려고 보면 무언가에 도전해야하고 노력해야하고 착취해야 하므로 심적으로 항상 불안과 싸우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참 어려운 문제인듯 하다.

최근에 동계올림픽이 끝났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중에 가장 이슈가 되고 감동적이었던 것은 아마도 여자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 백프로 금메달이다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김연아 선수가 이겨내야 했을 심적인 부담은 아마 본인자신만이 알 것이다. 그런 큰 부담감과 기대감을 받고 있으므로 겉으로는 괜찮은척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더라도 마음한구석에는 큰 불안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 심리적 불안감과 싸워서 김연아 선수는 멋지게 이겼다. 그것도 아주 완벽하게 이겼다. 이것만 보더라도 이 선수는 진짜 대단한 강심장을 가졌고 끈임없는 노력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며 자신이 이길수 있다는 신념과 자신감이 있었으므로 혹시나 모를 진다는 불안감에게 완승을 거뒀다. 이제 이 선수는 한층 더 성숙하여 비록 어린나이이지만 웬만한 어른들보다 성숙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안을 이기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는 왜 세상에서 차지하는 자리에 대해 불안해하는가. 이 자리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결정하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지 아니면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는지 결정한다. 이 자리는 우리에게 전례없는 중요성을 가지게 된 일용품, 즉 사랑을 얻는 열쇠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신뢰할 수도 없고 그 인격을 따라 살 수도 없다. "

- 책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