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전체(2448)

아마.. 종신검시관이 처음이었을거다.
그리고 요코야마 히데오의 책을 하나씩 사서 읽기 시작했다. 평이 오락가락 하는 '사라진 이틀'과 '클라이머즈 하이'는 어떨까 싶어 망설이다가 결국 그의 책을 읽다보니 중독이 되어버려 눈 딱 감고 몽땅 사버렸다. 그리고 거의 1년이 흐른 지금에야 다 읽었다. 
미스터리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라고 하지만 사실 사라진 이틀과 클라이머즈 하이는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가미된 사회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미스터리 소설만 기대하면서 읽은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역시 요코야마 히데오다, 라는 느낌으로 감동을 받으며 읽었다. 담담하게 스치듯 내던지는 말 한마디에 담겨있는 그 따뜻함을 보여주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들은 정말 추천할만하다.

그런데... 딱 한 권, 살인방관자의 심리를 못 읽었다.
더 늦게 출판된 제3의 시효를 먼저 읽은 건, 표지가 맘에 들어서... 아니,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살인방관자의 심리 표지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랜덤하우스의 저 표지들도 맘에 안들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최고 워스트는 문동표지다. 문동은 그래도 믿고 있던 출판사인데 말이다.
그래도 어쩔건가. 원서를 읽을 처지가 못되니 표지가 맘에 안들어도 사서 읽어야하는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