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가치관에 커다란 영향을 준 사건이 있었다. 바로 소설로 만났던 [다빈치 코드]

였다. 이 책은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서, 예수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다빈치 코드] 이전에도 이런 종교에 대한 역사적 비판과 음모론적

이야기들이 계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수

없었다. 어디까지가 진실로 받아들여야 할 지 문제이가 되기는 하지만, 결국 확실한

사실은 성경 역시 역사의 기록이며, 많은 예수와 그 시대의 역사적 기록 중에서도

역사속 승리자들이 편찬한 역사서 라는 사실 일 것이다. 승리자가 편찬한 역사서!!

이 꼬리표는 성경이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지 명백하게 나타난다 할 수 있다.

파괴와 반생명주의는 신의 속성이며 종교의 태생적인 조건이다.

신과 관련된 많은 서적들을 만난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과 함께 이 책

<신은 위대하지 않다> 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신이 인간의 곁에 다가온 순간

부터 어쩌면 불행과 폭력이 난무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신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것 그것이 진정한 평화와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테레사 수녀와 선교활동에 대한 이야기, 코란에 대한 역사와

비판, 신약과 구약성경, 아동학대와 종교, 천국이 햄을 싫어하는 이유 등....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신에 대한 본질과 모습, 역사적, 사회적인 모순 등을 비판한다.

신은 존재하는가? 신이 없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가?

이런 물음이 <신은 위대하지 않다>에 담겨져 있다. 물음에 답 또한 책 속에서 분명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종교의 모습, 종교의 모습을 기록한

성경이나 코란, 역사서의 일부분인 이 책들이 결국은 승리한 종교가 갖는 오만하고

필요성을 지닌 부분만 발췌한 역사서라는 의미는 결국 종교속에서 신의 존재와

신에 대한 믿음으로 일어나고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정말 신은 존재하고 신이 없이 인간을 살아갈 수 없는 것인가? No.....!!!

저자가 던지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이러하다. 평화와 행복을 위해 처음부터

그랬어야 했다 고 말이다.

종교에 대한 비판은 오늘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신에 대한 존재여부와 믿음에

대한 문제 역시 그렇다. 유신론자들에게는 조금은 껄끄러운 책이 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종교와 신은 문제를 만들어내는 공장이라고 믿고

있는 독자에게는 시원하게 한방 터뜨려준 그런 청량음료와 같은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독선적인 종교의 모습이 가장 세상을 비참하게 만든다. 위선적인 사회에서의

삶이 종교를 퇴색하게 만든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는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유신론자들에게는 자기 정화의 계기를, 무신론자들에게는 신을 배제하고 창조적인

미래를 선물한 책이라 생각된다. 우리 인간은 위대하다. 이 말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