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청소 빨리 끝내고 티비를 틀면, 김미경님이 이야기 하는 걸 많이 봤지요.

보다 보면 배꼽도 빠지고~ 너무 공감가고 배우고 느끼고 참 즐겁게 이야기 해주시잖아요^_^)

 

책을 내셨어요.

역시, 제목부터 다른 책과 다른 포스가~~

 

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김미경님의 사인을 보았네요.쿄쿄

 

 

책을 펼치면 짜잔~^______^)

 

대분류는 2개로 나뉩니다.

 

Part 1 우리 가족의 꿈을 지키자

처음 글의 시작은 김미경님의 어머니 이야기로 시작해요.
양장점을 운영하시며 기성복으로 손님들이 가고 어려워진 환경.
어머니는 좌절하지 않으시고 양장점을 운영하시며 이겨내시죠.

파트 1은 다른 가정의 이야기와 경제에 따른 부부의 갈등 문제 등을 다루셨어요.
우리가 가정을 이뤄서 좋은때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런 갈등이나 문제 등을 읽기 쉽게 적어 주셨더라구요.

저는 읽는 내내 김미경님이 읽어 주시는 듯 목소리가 연상되서 혼자 피식 웃기도 하며 읽었네요.^_^)

모든 가족에게 닥치는 위기가 있지요.
저희 부부는 친정엄마가 아프시면서 주말부부가 되었지요.
같은 이천이라서 그래도 자주 볼 수 있지만,
제가 변화하기 전까지 저희는 정말 4주후애에 나오는 부부들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 제 주장을 꺽지 않았고, 신랑에게 맞추라고!
신랑은 포기할 수 없다!! 난 못 한다!!

정말 신랑에게 욕하는 것과 때리는 것만 안해봤지~
제 생각과 마음으로는 수없이 신랑을 죽였다고 봐야 합니다.

결혼 해서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중매냐고 할 정도로 연애기간도 짧았고,
땅을 치고 후회했죠 완전 사기결혼이라면서요.

제 마음에 신뢰가 없어지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는 남편으로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부부의 갈등으로 잠도 못 자면서 여러번을 고민 했습니다.

상황이 좋지 못 하다 보니 우리 부부는 위기 해결능력이 부족하게 된거죠.
서로 자기 입장 주장하고, 아니면 싸우고, 연락 안 하고 말이죠.

그래도 지금까지도 저희 남편은 매일 매일 저에게 전화를 한답니다.

이제는 안된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위해 저는 제가 변해보자고 맘 먹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건 이거였죠.

1.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2. 내가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3. 해결 후에 관계는 개선이 되는가?

신랑이 사수하는 건 시댁식구였습니다.
제가 사수하는 건 아이와 다정한 남편과 좋은 아빠였습니다.

 

Part 2 우리 집이 ‘희망 제작소’여야 한다.

이제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와 성공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지요.
비교..이거는 절대 하면 안된다는 거죠.
엄친아는 우리집에서 만들어졌다는 말 공감하죠.^_^
저희 엄마도 누구네는 전교 1등 했다는데...그래도 뭐 공부하라는 말은 안 하셨지만;;
그런 말은 -_-) 그 아이를 만나면 제 기를 죽게 만들기 딱!이었죠.
네가 이화여고 전교 1등 올씨다~ 하며 말이죠. 무슨말도 못하겠고..-_-);;;

그리고 불황에 임신한 둘째 낳아야 하나 고민하는 집이 있는데,
낳아! 라고 했다는 내용에 완전 공감했습니다.

제가 준구를 가졌을 때, 다들 "너 무슨 생각이니? 개념이 있는애니?" 이런 소리 들었죠.
내가 왜 네들한테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냐? 라는 말도 했었지만~ 걱정해서 하는 말이지. 하더군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언제까지 불황일까요? 아이들이 호황속에 즐겁게 노는 모습을 상상하면
호황이 올거라구요~ 불황 불황만 외치는 사람들은 불황속에 살겠죠.
그 부분을 읽으면서는 가슴이 막 찡한거 있죠. 저 그때 아무래도 무심코 한 친구와 가족들의 말에 상처 받았었나봐요.ㅋㅋ

 

저희 가정에 행복은 저 하나의 변화가 가장 컸습니다.
저는 고집이 좀 쎄요. 연애하면서 다들 "넌 진짜 고집 쎄!" 회사에서는 인정받았는데 -_-) 왜?ㅋ
저는 억지를 부리지는 않아요. 무개념은 아니니까요.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주장을 꺽지 못 하는 것인데 내 의견이 아니라면 바로 수긍하는 성격이죠.
고로 전 주장할 때 강하게 주장을 해서 더 그런 이미지가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남편도 한고집하는데, 막내예요. 저도 막내지만 저는 어려서부터 누나 소리 듣고 컸죠.

그래! 남편을 내가 너무 의지하려 했다. 받아주자!!!

술 먹고 싶다는 말에 "그래! 남자들은 대모임을 선호하니 다녀오슈~"
다녀와서 기분 좋아진 남편에게 "애 봐줘~ 청소해줘~ 설겆이 해줘~" 이야기 하면 해줍니다.
기분 좋을 때 부탁해야 그래도 하고 싶어서 하지 않겠어요?
술 못 먹게 해놓고는 집안일 부탁해봐요...티비 보고 있는 꼴도 보기 싫은데, 청소도 안 하고
청소 좀 하랬더니 짜증내고 화 내면 -_-); 싸움납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이 정도 배려하면, 당신도 날 위해 어느정도 배려해줘!!
전 이제야 안거죠~~ 이게 바로 채찍과 당근이라는 걸요.
진작 알았으면~ 연애기간 좀 편했을텐데...이걸 이제 알았으니 남편만 땡! 잡은거죠.ㅋㅋ

지금 저희 부부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우선 제가 신랑의 마음을 받아주니 신랑이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자기 주장을 펼치는 남편에게 전에는 불신으로 대했다면 지금은 우선 따릅니다.
그리고 아니라는 걸 신랑이 알게 되면 제 주장으로 해봅니다. 그러면 됩니다. 그때 거봐~ 내가 맞지?
이러면 남편 기분 상하니까~ "어! 이렇게 하니까 되네~ 와~~" 라는 리액션 해주네요.^_^);;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대화를 많이 하고, 사랑하는 말.
글로 적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고, 누구나 다 압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어쩜 그리 힘들고 어렵고 괴로운지요.-_-);;

이 책을 보면서 저희 가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위기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가정을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