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반성하게 한 책입니다.
더군다나 미혼도, 편모가정이라면 필히 읽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 책을 보며 뒤돌아 보게 되고, 좀 더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야 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살이 되기 전까지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그저 신체적인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연애도 해보고 직장생활도 해보며 근본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거든요.
무엇보다 책의 내용을 보면,
1부 - 왜 남자아이들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가
'자존감을 갖기 위해선 경쟁의 경험과 맡은 일을 완수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올바르게 경쟁하는 기술을 배우지 못 하고 성과에 대해 칭찬받지 못 한 아이들은 좌절감을 경험할 수 있다.'
'언어적, 신체적으로 경쟁하고 경쟁을 바탕으로 관계를 구축한다.'
남자들 같은 경우는 싸움을 하며 더 친해지곤 하잖아요.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과한 행동을 보일 때도 있는데,
전에 직장을 다닐 때 사무실에서 감정적으로 충돌이 많았던 과장님께서 저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아우~ 저거 뭐 사내자식이라야 퇴근하고 술 먹고 이런 저런 말하며 풀기라도 하지~ 어우-ㅂ-)+"
언제나 2cm정도 거리감을 두는 저를 보며 그런 말을 자주 하셨는데, 책을 읽다 보니 그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조직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아이들이 마약이나 조직에 잘 빠지지 않고 더 사교적이다.'
위 내용에 대해서는 경쟁은 남성의 폭력성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반론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소수에서 나타날 뿐 대부분의 아이들은 경쟁을 오용하지 않는다고 정리되어 있습니다.
남자가 대그룹에 대한 선호가 크다는 말에는 크게 공감이 가더라구요.
신랑 같은 경우는 모임을 좋아합니다. 동창모임, 동네, 지역모임 등 참석하기를 좋아하고,
저 같은 경우는 2~3명이 모여서 일상 수다를 떨며 사는 이야기 하는 걸 즐기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것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는 부분에서 "아! 그래??" 했죠.
남자의 경우 감정적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지 못 해서 감정적인 데이터를 잠깐 꺼도 되는 대모임을 선호 한답니다.
2~3명의 모임은 감정적인 기능이 계속 돌아가야 하잖아요.^_^)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슬펐던 부분은........
지금 혼나도 나에게 안기는 내 아들 병구, 방긋 웃어 주는 100일 된 준구...
이 아이들은 사랑스러운 곰인형에서 뻣뻣한 나무처럼 변하는 과정이 온다는 겁니다.
몇살부터 언제 오는지는 알 수 었지만,,,,,,,,,남자 아이라면 언젠가는 변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친정엄마에게 오빠가 언제 그렇게 변했냐고 물어보니 기억은 잘 안 난다고 하시네요.
"사춘기때 그랬나?"
"엄마 그때 안 서운했어??"
"어른이 되는 과정이지~"
2부 - 남자아이들의 필요로 하는 것
아이가 성장하고 지금 가족관계에서 역할모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훨씬 줄었다며 더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하더라구요.
아빠의 모습, 좋은 역할 모델을 찾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면 불건전한 것들에 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요.
다른 육아서에서도 남자아이들에게 엄마의 양육도 중요하지만 아빠가 더 중요하다고 말 하잖아요.
3부 - 남자아이 키우는 법
10세 이전의 훈련이 참 공감 가더라구요.
남자아이들은 언어발달이 좀 늦은 편이잖아요. 크게 차이나면 또래보다 1년을 늦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가 때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거든요.
그걸 놀이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때리고 즐거워 할 때는 말이죠.
그래서 아프다고, 엄마가 다쳤다고 빨개진 팔을 보여주니 아이가 "우허엉~~T^T" 하며 울었었는데, 후로는 안 하더라구요.
그 전에는 벌도 세워봤고, 안된다고 말도 해봤는데 정말 직접 보여주는 체험이 효과가 높더라구요.
그런데 책에서 그와 같은 상황인데 아이와 할머니가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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