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을 재미있게 읽었다. 어디에서 왔든, 무슨 이유로 왔든 우리 모두는 똑같은 지구인! 이라는 책표지의 문구는 눈길을 끌었다.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많고많은 것들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펼쳐든 책의 이야기는 진솔하였다. 그리고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의 한부분을 엿보는 좋은 도서이기도 했다.

만남을 가지는 이유는 저마다 제각각일것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한 가정의 시작도 저마다 이유가 있었다. 분명한건 아이의 엄마는 너무나도 많은 아픔을 견디어야만 하였다는 것에 아파올뿐이였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는 시점이 두 인물이다. 하나는 엄마이며, 또 하나는 아들이다. 그리고 길지도 않은 저마다의 소제목들로 이야기는 계속된다. 아이의 반항와 반항하는 아들을 향한 엄마의 바램도 만나게 된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바램과 이야기를 만나보면서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자녀의 바램과 부모의 바램도 이렇게 만나게 된다. 엄마를 향한 할머니의 무시와 구박은 끝없다.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도 이 책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침묵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은 한결같기만 하다. 그렇게 침묵하는 아빠의 모습도 많은 의미로 다가온다.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인물들이 보여주는 이야기와 사건들을 통해서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많고많은 풍부한 생각꺼리들을 만나게 되는 책이다.

읽어갈수록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 같다.

우리 자녀들이 읽다보면 더 성숙해지고 더 깊이있는 사고의 폭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는 책이였다.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접하지만 사실 가까이에서 함께 나누지는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서로 다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생각하게 해주는 도서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문화가정만으로 한정지어서 생각해보기보다는 서로가 다르다는 것들을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더 좋은 도서인 것 같다. 글쓴이가 전하고 있는 글의 힘을 또한번 느끼는 좋은 도서였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추천하는 도서로 글을 남깁니다.

좋은 도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합니다.

책의 두께감이 있는 도서입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초등 중학년이라면 충분히 읽어갈 수 있는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