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특이하다.

무언가 범상찮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표지그림과 책제목은 충분히 독자를 이끄는 힘이 된다. 이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들고다니면서 읽은 책이다.

역시 뭔지모를 기대되는 이야기.

주인공 친구는 어린이독자들과 같은 또래친구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볼 수 있는 학교폭력의 가해자의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 친구를 만나게 된다. 단 하나 눈에 띄는 것이라면 전혀 그 행동들이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 친구가 얼마나 한 친구를 꾀롭혔는지 어린이 독자들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주인공친구가 그것들을 기록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아래 사진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는 부분이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피해자의 입장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친구. 바로 이 친구에게 사건이 일어난다. 등굣길의 교통사고! 이 사고로 저승사자와 함께 향하는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사후세계를 만나는 주인공 친구.여러 사건들이 어울어져서 다시 이 세상속으로 돌아온 아이는 노자 장부를 보면서 놀라게 된다. 노잣돈을 갚아야 한다는 혼자만의 비밀을 안은 채 이 친구가 점차적으로 알아가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빌려온 노잣돈을 갚기위해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돈이다. 돈으로 갚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주인공 친구는 돈을 갚아보지만 노자 장부의 수치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왜일까?라고 곰곰히 생각하는 아이는 점점 미궁에 빠져든다.  주인공 친구는 그렇게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깨달아가게 된다. 노잣돈은 돈으로 갚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아이.

그 진리는 쉽게 알아가는 과정이 아니였다. 좌충우돌하면서 스스로 알아가는 주인공 친구.경험에 의해서 배우고 깨닫는 것처럼 많고많은 이야기와 사건들이 주인공 친구를 성장시켜주고 있었다.

친구를 꾀롭혔던 것에 대한 죄책감도 없었던 아이가 이렇게 하나씩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노잣돈을 갚아야하는 그 친구를 위해 노력해야할 목록들을 점차적으로 더 추가하게 되는 주인공 아이. 그렇게 한 아이가 멋진 아이로 성장해가는 것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가해자가 주인공인 책이라 독특했다. 이 아이는 친구를 도와주면서 점차적으로 변화되어간다.그리고 아이 스스로가 노력하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전해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이책 덕분에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책을 만난 시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은근 기대하였는데 역시나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분명한 작품을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