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성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는 이야기이다. 제목에서부터 끌리는 책이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엄마는 너무나도 완고하다. 작가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 우리 엄마는 강박증 환자야. 완벽주의 강박증 환자 ! -

 

이야기의 첫시작에 나오는 글귀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는 독자로써 몇배였다. 과연 완벽한 강박증 엄마를 세남매가 어떻게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까 더 궁금해지는 이야기였다. 엄마의 하루일과 삶이 어떠한지 우리는 첫이야기에서부터 알게된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왜 엄마와의 전쟁을 치루고자 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여행중 이 아이들은 부모님 몰래 비밀회의가 열린다.

그리고 이 아이들만의 비밀싸인도 알게된다.그렇게 모인 세남매의 회의내용도 재미있다.

그렇게 시작된 엄마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백작부인 타도하자'

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여러가지 작전들을 우리는 만나게 된다.

그 백작부인이 누구인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안다는 사실....

그렇게 아이들이 엉뚱하게 벌리는 사건들 앞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함께 읽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부모에게도 읽기를 권하고픈 책이다.

엄마들이 그려가는 세상과 아이들이 그려가는 세상은 과연 얼마나 비슷할까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것은 아닌지...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부모인지...

아이들의 생각을 얼마나 듣고 알고있는 부모일까요?

이 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책에 나오는 엄마는 아이들의 소리를 처음으로 듣게 됩니다.

이 세 아이가 말하는 말을 처음으로 듣는 엄마.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세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부모였답니다.

바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쇼핑하게 되지요.

세남매가 입은 옷들을 유심히 보면서 희망을 주는 가족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자녀가 말하여도 듣지 않는 부모가 참 많은데 이 책 속의 부모님은 모두 자녀의 말을 귀 기울려주었답니다. 그리고 분명 이 가정은 더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여행이였겠지요.

 

아이들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엄마욕심으로 가득하지 않게 언제나 배우게 됩니다.

더 다행스러운건 노력하고 있고 실천하는 삶인 것 같다.

아이에게 권한 책이였는데 사실 나에게 필요한 책이였다는 사실...

더 아이의 말에 귀 기울리는 시간이 된 책입니다.

 

번역된 도서인데도 참 재미있게 금방 읽은 책이였습니다.

이 책 시리즈를 모두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