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잔잔하게 읽기 시작한것 같다.

바다..왜 바다의 노래일까? 생각하면서....

그렇게 어느새 바다와 어부의 삶과 어부의 자식, 그리고 그들의 바다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글이 전하는 그 모든 상황적인 상태가 충분히 그려졌다는 것이다.

주인공친구의 심리적인 상태도 그려지고 혼자서 매일밤 잠을 청했을 시간들도 그려지고 대부분 꿈을 어부가 아닌 회사원을 꿈꾸는 바다의 자식들이자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은 어부가 꿈이라고 꿈을 가지고 성장해하고 있는 그 친구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어부인 아버지를 많이 생각하는 아이를 만났다.

이웃의 슬픈 소식에는 모두가 뛰어가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이웃들도 만나는 시간이였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학교 담임선생님이다.

담임선생님이 학급 아이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선생님이 무엇인지 독자들도 함께 그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나하나 가슴깊이 전하는 그 선생님의 말들은 참 진한 감동이였다.

권위적이지 않은 선생님을 우리는 만난다.

그리고 어떠한 문제든지 상황앞에서 선생님이까 독단적인 처리와 판단을 하고 통보만 하고 따라오라고 말하는 선생님이 아닌 아이들에게 언제나 묻고 자신들의 생각을 마음껏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을 계속 교육현장에서도 실천하는 선생님을 만났다. 그래서 반가웠고 기뻤다.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며 그 뒤의 선생님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고민하고 걱정하지 않는 아이들도 만난다. 물론 선생님도 그 어떠한 아이들의 의견을 다 들어주고 그리고 어떠한 불이익도 그 아이들에게 가지 않게하는 선생님이시다.

 

바로 우리가 그리워하고... 바라는 선생님의 모습이다.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에는 일일이 직접 아이들의 집에 방문해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또 학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모두가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노력하는 선생님이셨다.

그리고 파괴되어 가고 있는 바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조사하고 생각하고 발표하고 노력하려는 실천하는 교육을 선뵈고 있는 선생님을 우리는 만난다. 이러한 교육이 과연 이루어지는 교육현장이란... 참으로 가슴설레이면서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그려지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함께 토론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아이들이 그려진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경험들이 충분히 있는 교육현장을 원하게 되는데....

지식으로 전달받기만 하는 수동적인 교육이 아니기를 바라는 학부모로써 부러움이 가득해지는 이야기였다.

 

우리가 그리는 선생님을 만나게 되며 아이들의 학급풍경 또한 자유로웠다.

 

또, 읽다보면 웃겨서 한참을 소리내어 웃기도 하였고 아이도 함께 옆에서 웃는 엄마를 바라보며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가 뭘까 관심을 가지는 아이를 바라보기도 했다. 아마도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끝나면 이 책을 읽을듯 하네요.

 

두께가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어서 계속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되는 책이였습니다.아마도 아이들도 그렇게 쉬는 시간마다 읽어가는 책이 될거예요. 그리고 바다의 노래라는 제목을 이해하게 되고 더 관심을 가지는 노력하는 학생이 되고 독자가 될 책이랍니다.

 

참 멋진 이야기를 만났다는 것에 행운인 듯 싶네요.

좋은 이야기... 논장출판사에서 출간되어 나온 이야기. 초등 3학년부터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추천하고픈 도서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