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선택한 도서.베스트셀러 도서인만큼 아이에게 읽어준 책이며 아이도 혼자서 읽어본 책입니다. 표지부터 눈길을 끌지요? 어떠한 내용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었답니다. 혼자서 읽는 책과 엄마가 읽어주는 책의 느낌은 또 다른가 봅니다.
냉큼 엄마곁으로 다가와서는 책을 열심히 함께 봅니다.

소년이 나온답니다. 그 소년은 어린시절 이 나무와 하루를 보내지요.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나무에 올라가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타기도 하며 사과가 열리면 사과도 따먹기도 하고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지면 그 나뭇잎을 주워서 왕관을 만들어 놀기도 하지요. 소년의 전부가 되어서 놀이친구가 되어준 나무....

소년은 자라서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되고...
결혼을 꿈꾸는 어른이 되며...
장년층이 되면서 그때그때마다 나무를 찾아온답니다. 그 어린 시절처럼 자주 나무를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때마다 찾아온 그 소년에게 아낌없이 소년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나무...
사과도 주고, 나뭇가지도 주고, 나무까지 베어내도록 허락한 나무...
결국 밑둥만 남은 나무는 ...

그래서 나무는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아낌없이 줄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나무....

노인이 되어서 찾아온 소년에게 쉴 수 있는 밑동이 되고자 넓게 펼쳐서 밑동에 앉으라고 말하는 나무..

글밥이 많지 않아서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어줄 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하지만, 그 어느 책과 견줄수 없을 만큼 남기는 여운....
책장을 덮으면서도 제목이 주는 그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책이였네요.
아직 그 여운을 느낄 수 없는 어린 아이지만, 매번 이 책을 꺼내서 읽을때마다 이 아이는 그 느낌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아이가 자라겠지요.
그렇게 아이가 자라면서 생각하면서 이 아이도 함께 자라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이 책은 아이의 책장에 언제나 자리잡을 책일 듯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