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느 기관에서 한 설문조사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음악이라는 순위를 본적이 있다

그때 1위가 베토벤의 비창이었다

물른 비창도 좋다~

하지만 나는 비창보다 9번 교향곡을 더 좋아한다

아마 중학교 시절일 것이다

우연히 들은 이 곡은 어린 내가 들은 어떤 음악보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요즘은 cd도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도 많아 원하는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내가 어릴적엔 그렇지가 않았다

특히 클래식은 학교 음악시간에 그것도 한 학기에 한번정도 있을까말까할 정도였다

특별히 피아노를 배우지 않는 한은 그것이 클래식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전부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이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은 cd가 없다

카세트테이프는 있지만 너무나 많이 들어서 끊겨 버린지 오래이다

왜 cd가 없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살 기회를 놓쳤다고 해두는 것이 맞을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데 말이다 ㅎㅎ

지금은 맘먹으면 바로 살 수 는 있지만 그냥 이대로 두고 있을 것이다

친구가 생일선물로 뭘 원하냐고 물길래~ 딱히 원하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베토벤의 9번 교향곡 cd나 하나 사달라고 했었다

그리고 받아보니 허걱~~

cd가 아니라 연주영상이 담긴 dvd만 달랑 왔었다

그 dvd는 몇년이 지난 아직도 보지 못했다

dvd플레이어가 없고 컴에 달린 cd플레이어는 재생이 되지 않았다

ㅎㅎ

친구는 아직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