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 때면 항상 클래식 라디오를 켜 놓으면 아이들은 인상을 찌푸린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틀어달라거나

아니면 적어도 애니메이션 주제가라도 들려달라고 한다

클래식음악을 들으라고 하면 5분을 못 견디고 방에서 나간다

 

10여분후 방문을 열고 고개를 들이밀고는 "아직도 그거네 ㅠ.ㅠ"하곤 시무룩해 한다

친구네 아이들은 클래식도 잘 듣던데~~

아기때 "이웃집토토로"를 너무 많이 보여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후로도 내가 일어공부를 한답시고 일본 애니에이션을 거의 다 봐서 같이 봤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토요일 오전 10시가 안된 시간에 밖이 시끄럽다

현관문을 여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택배입니다"라는 말과 인터파크 로그가 찍힌 봉투가 하나 내손에 전해졌다

[유아들을 위한 닱콤한 클래식]CD이다

벌써 왔네~~ㅎㅎ

 

어젯밤에 책을 읽느라 새벽에야 잠이 든 나인지라 확인만 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2시간 정도 지난 후~

다시 CD를 확인하니 3장이다

구성을 살펴보니 확실히 내가 지금까지 듣던 음악들과는 많이 다른 감이 있었다

내가 주로 듣는 바흐나 브람스는 한곡도 없다

 

쇼팽의 곡들이 가장 많고 주로 밝은 분위기의 곡들이라 아이들이 듣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내가 모르는 곡들도 몇곡이 있어 나역시도 호기심이 생겼다

3장을 다 틀어주어보니 3번째 CD가 가장 반응이 좋았다

일단 이 3번CD는 먼저 귀에 익힌 다음에 다른 CD들도 들려주어야겠다

이번 주말은 아이들과 상쾌한 아침에 듣는 달콤한 유아클래식을 들으면서 함께 책도 보고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니 의외로 잘 들어주니 나역시도 즐겁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기분이 우울한 때면 이렇게 밝은 분위기의 음악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세장의 CD로 즐거운 클래식 감상을 할 수 있어 즐거운 오후였다   

 

유아들을위한달콤한클래식, 피아노가그리운달콤한자장가클래식, 달콤한휴식을주는유아클래식, 상쾌한아침에듣는달콤한유아클래식, 유아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