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론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

이 시잡을 구하려고 아무리 찾아도 중고뿐이었다

그나마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아서 구매를 포기했다

가끔씩 아무 이유없이(이유는 알고 있지만 해결 할 수 없는) 서글픔이 밀려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냥 방바닥에 주저앉아 울어버리곤 했다

힘겨웠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그럴때면 난 도서관으로 달려 가서 이 시집을 빌려왔었더랬다

하지만 도서관 사정으로 이 책을 더 이상 빌려볼 수 없었다

그래서 마련한 대책이 네루다 시선이었다

네루다의 또다른 시들을 접하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마침 친구의 생일이라 내것과 친구의 생일선물용으로 두권을 구매했다

짙은 청색의 표지도 맘에 들었다

조국 칠레의 쿠데타로 인해 절친하던 친구들을 잃고 해외로 망명해서 고달픈 여행아닌 여행을 하게 된 그가 쓴 시들을 읽고 있으면 위안을 얻게 된다

너무나 사실적인 그의 시들을 읽고 있노라면 어떻게 이런 상황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가 지나치듯 보았던 영화"일 포스티노"가 그와 이탈리아 우체부와의 우정을 그린 영화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되었던 고달픈 망명에서 또 누군가를 만나고 그에게 영향을 주고~

한번 쯤은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과바다"의 노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번역본으로밖에 읽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원어로된 시를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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