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는 미니멀라이프의 인기를 실감하는 한 해였습니다. 평상시에도 집 안의 물건을 보면서 정리정돈에 대한 스트레스를 항상 가지고 살았기에 이 열풍에 저도 도전을 하였지만, 작심 3일이라는 말이 저에게서 떠나지를 않더군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한 번에 미니멀라이프를 만들려는 욕심이 오히려 마음의 정리할 시간을 방해하면서 생각과 행동이 따로 움직였기에 실패 하였던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반적인 정리정돈이나 수납으로 인기를 얻어 그 경험담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미니멀리스트라는 전문가로서 잡지 칼럼이나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여 얻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 55개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저자 역시 물건을 사랑하는 평범한 일반인이었지만, 몇 번의 이사와 미국사람들이 물건 속이 아닌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생활 속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심플한 생활을 시도하였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함께 하나씩 정리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옷에 대한 개수 뿐만 아니라 필요한 옷에 대한 생각부터 정리정돈을 해 나가다 보니, 다른 물건들도 동일한 방법으로 적용하면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설명이 체계적인 설명과 함께 컬러 사진도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 없었으며, 정리된 상태를 참고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특히, 가진 옷을 일러스트화 하여 노트에 정리해 두는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완벽한 관리 방법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옷에 대한 추가 정보를 더한다면 가족 전체의 옷에 대한 비용이나 예산 관리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무작정 얼마 동안 쓰지 않는 것, 필요이상의 수량이 있는 것을 버리고 줄이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이어서 저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도록 조금은 수정 및 보완하여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건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