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의 보강편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읽는다면 이해도 쉽고, 현재 우리의 상황이 더 잘 이해되리라 본다. 
혹자는 내가 장 하준 교수의 책들을 읽고 있다하니 좌파적 소양을 가졌다고들 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실제 좌파적 소양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거니와 장 하준교수야 말고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계속 갖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가 반대하고 있는 것은 자본주의가 아니고 자유시장 경제이론이다. 편견을 깨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시각을 수용할 용의가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하다. 
장하준 교수가 말한 23가지 중 교육에 대한 부분은 마음에 많이 남는다.. 현재의 고용불안과 맞물려 계속 높아가는 교육 기준치... 대학은 필수이수 코스가 되고... 우리의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일반적인 소양을 평가받기 위한 교육에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애쓰고 수고를 들여야 한다.. 그렇다고 안정되고 즐거운 삶을 구가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 고용불안에 따른 여파로 적성과 특기보다는 직업의 안정성을 우선으로 선택하게 되는 이런 부분들이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실수를 하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나가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봄에 그러지 아니한가.. 그렇다면 우리도 우리의 실수를 인정하고 고쳐나가야 하는 것이지 감추고 뒤로 숨기고.. 체면때문에 틀린 걸 알면서도 고집하고... 이제 고쳐야 될 때가, 용기를 낼 때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