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뤄주는 황금올빼미 꿈표"

 

가끔 악몽을 꾸며 깨어나는 민군을 위해 준비했던 책!

 

중간고사를 마친 민군이 책가방을 던지며 달려오더니

이내 환하게 웃으며 책을 들고 들어가 자기방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나오지를 않는다.

다소 민군에게 글밥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책 내용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더니

가속이 붙었는지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며 읽어내려간다. 

매일 매일 꿈을 꾸는 아이 태오,

태오는 꿈나라 매표소에서 올빼미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황금올빼미 꿈표를 얻게 된다.

그러나 태오는 완전히 꿈표를 믿지 않고

반신반의 하며, 어느날 세민이라는 친구에게 허세를 부리다

황금올빼미 꿈표를 주게되고,

세민이는 꿈표를 받은 이후

거짓말같이 달려지는 모습을 보며

태오도 서서히 황금 올빼미 꿈표를 믿게 되는데..

 요즘 부쩍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꾼다는 민군,

무서운 괴물이 쫓아와 빌딩에서 떨어지고,

만화에 나오는 로봇과 싸움을 하느라 자는 내내 피곤했다고 말하는 민군

그런 민군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태오.

민군도 알았는지..

책을 다 읽고 나오는 민군의 얼굴엔 살짝....미소가.

"엄마 나 이거 오려도 되요?"

"뭔데?" 묻는 내게

"올빼미 꿈표요"

"어떻게 사용하는줄은 알아?"

"엄마 내일은 정말정말 신나게 놀거야"

"그래야 꿈표를 쓸수 있데" ^^

"이건 꼭 기억해라. 아무리 이 꿈표를 갖고 있어도 네가 낮에 잘 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태오로 부터 꿈표를 받고 서서히 변해가는 세민이와

막 자고 일어나 꿈표를 자랑스레 보여드는 민군 ^^

 

오늘 낮엔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나가 신나게 뛰어볼까 한다.

그리고 저녁 잠들기 전 올빼미 꿈표에 대해 얘기해 줘야겠다.

내일 아침 민군의 행복한 모습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