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트릭시가 많이 자라서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벌어진 이야기인데요...요즘 울 똥강아지와 너무도 닮아서 신청했답니다~^^
게다가 <비둘기 시리즈> 작가로 널리 알려진 'Mo Willems'의 작품이라 주저없이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2005년 Caldecott 수상작 Knuffle Bunny의 후속 작품이며,
이 책에서는 성장한 트릭시가 유치원에 가서 겪은 일을 담았습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흑백의 실사 사진을 배경으로 그 위에 카툰 그림을 입힌 독특한 스타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내용을 잠깐 살펴볼까요???
주인공인 트릭시가 어느새 유치원에 갈 날이 되었네요...^^
트릭시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토끼인형을 들고 유치원에 갑니다...^^
울 똥강아지도 세상에 둘도 없는 곰돌이를 유아원에 데리고 다닌답니다...ㅋㅋㅋ
이 부분을 읽어줄때...울 똥강아지는 트릭시의 엄마가 서있는 곳을 가리키며...
"엄마, 여기가 얘네 집인가봐..." 하던데...
저희말고도 이 거리의 정체가 궁금하신분이 계셨나봐요...^^;;
어느 분이 알려주시길...트릭시네 집 주소는 - 959 9th Ave, Brooklyn, NY, United States 이고...
트릭시가 다니는 학교(유치원)는 - 1301 8th Ave, Brooklyn에 있는 Public School 107 이라고 하네요...ㅋㅋㅋ
세상에나...유치원에 와보니...소냐라는 친구 역시...꼬므토끼를 들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둘은 앙숙이되어...자기 토끼가 최고라고 싸우는 통에...선생님께 토끼인형들을 빼앗기게 되죠...
저 높은 선반위에 토끼들 표정이...정말...ㅋㅋㅋ
수업이 끝난 후 꼬므토끼를 돌려받은 트릭시는 예전과 다름없이...함께 놀고...밥도 먹고...양치질도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토끼인형을 너무 사랑하는 트릭시...벽시계 초침도 쫑긋한 토끼 귀네요...ㅋㅋㅋ
시계를 보면 9시에 꼬므토끼와 잠든 트릭시...새벽 2시에...별안간....뭔가 이상한것을 느끼게됩니다FAMILY: 2827837_9">꼬므토끼가 꼬므토끼가 아닌것이지요...ㅋㅋㅋ
이 장면을 보시면...벽에 트릭시를 그린 그림이 있는데...그림속의 트릭시는...다름아닌 바로 그 유명한 비둘기입니다...ㅋㅋㅋ
이렇게 찾아가는 잔재미가 있어...이 책이 더욱 사랑스러운것 같아요...^^
토끼인형이 더이상 자기가 아끼는 인형이 아님을 안 트릭시...
그렇게 안고다니며 사랑해주더니...자기 인형이 아니라고 하니...잡기도 싫으가봅니다...
엄지와 검지...단 두손가라각으로만 겨우 잡고 엄마,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러 갑니다...ㅋㅋㅋ
트릭시의 표정이며...행동이...어쩜 이리도 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했을까요? ^^
정말 박장대소했습니다...ㅋㅋㅋ
소냐네 집도 다르지 않아...결국 한밤중에...트릭시와 소냐는...잠옷바람으로...
브루클린의 그랜드 아미 플라자 개선문 앞에서 만나게 됩니다. (트릭시가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서로의 소중한 꼬므토끼를 되찾곤...트릭시와 소냐도 각자의 소중한것을 인정해주며...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기승전결의 완벽한 줄거리와...그림속에 살아있는 표정들이 더해져서 읽는 재미를 확실히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별 다섯개도 모자른것 같습니다...^^
아이와 몇번을 함께 읽은 뒤...아이는 토끼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저희 집엔 아쉽게도 토끼인형이 없거든요...^^;;;
해서, 아이클레이와 레고로 얼기설기 함 만들어봤습니다....
아이클레이는 아이가 하도 섞어놔서 새까만색의 깜짱 토끼가 되었네요...^^;;;
그나마 흰색 레고로 만든것이 좀더 토끼같기도 하고...ㅋㅋㅋ
이 이야기가 저희 모자에게 좀더 살갑게 다가온 이유는...
아마도 울 똥강아지에게도 트릭시의 꼬므토끼처럼...아끼는 곰돌이가 있기 때문일겁니다...
이 곰돌이는 울 아이가 태어난 2006년 겨울에 모 도너츠집에서 케잌사고 받은 인형인데...
천사처럼 날개도 달리고...모자도 씌웠다 벗겼다 할 수 있는 넘 사랑스러운 곰돌이 인형이랍니다...^^
같이 밥도 먹고...책도 읽고.... 함께 음악도 듣고...
외출도 함께하고...춥다고 모자도 씌워주고...
가끔은 곰돌이 엄마가 되어...업어주기도 하고...잘때도 자기는 이불 안덮어도...곰돌이는 정성껏 덮어주고...
곰돌이 잘땐...저더러도 조용히 하라고 하지요...^^;;;
비가오나 눈이 오나...항상 옆에 끼고 다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울 똥강아지의 곰돌이죠...^^
헌데...며칠전...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돌아와서 샤워하는 도중에...
갑자기..곰돌이를 친구집에 놓고 왔다는걸 알게됐지 뭡니까!!!!!!!
아이는 너무 서럽게 울더군요...ㅠ.ㅠ
결국...친구가 외출했다가 돌아온 저녁무렵에야 다시 가서 곰돌이를 찾아 올 수 있었답니다...^^;;;
곰돌이를 찾아 돌아오는 길은...흥이 절로 나나봅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절대 곰돌이를 손에 놓지 않고...저리 끌어안고 다녔답니다...ㅋㅋㅋ
이제는 살도 쭈글쭈글해지고...날개도 힘을 잃고...색도 바랬지만...아이는 여전히 곰돌이가 젤 좋다고 합니다...
곰돌이도 나이를 먹었는지...솜이 꺼져서 눈위의 천이 자꾸 밀려내려와 곰돌이 눈을 가리자...
아이는 곰돌이 눈이 자꾸 아프다고 매일 주사를 놓아주며 데리고 다닙니다....^^
먼 훗날...울 똥강아지...이 곰돌이를 기억할까요??? ^^
너무도 사랑스러운 똥강아지만큼이나 소장하고 싶은...<KNUFFLE BUNNY TOO>...
소중히 간직했다가...손자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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