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게 이 책을 들었다.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을 까 하다 만난 이 책. 나는 이력서라는 말에 포인트를 두고 읽기 시작했으나, 내용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직 21살인 내가 나중에 아줌마가 되어서 경험하게 될 말 그대로, 아줌마들을 독자로 하고 아줌마가 쓴 글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제는 아줌마들에 대한 이야기도 쓰고 아줌마들이 들고 일어나야 하는 말 그대로의 여성파워를 보여주었다.
  10명의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있는 아줌마들......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바지하다 보니 어느새 날씬한 허리에 토실토실한 뱃살이 자리 잡고 있었고 매일 계속되는 아줌마들과의 수다로 목소리는 커졌다. 그렇게 39살. 40대에 문턱에 있는 이 나이에 사회에 진출하려고 하니...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뱃살을 가리기 위해 옷을 입다 보니 촌스러워지고 피부는 예전 20대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상하고...... 이런저런 고민들이 생긴 아줌마는 이런 고민들을 가족들과 이야기 해보려 하지만.... 피곤하다는 이유로 피하는 남편과, 각자 자기일로 바쁜 자녀들. 결국 유일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동창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줌마들의 이야기다 보니 내게 현실감이 없다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도 10년만 있음 이 이야기속의 아줌마가 되어 있을 것이라서 계속 읽게 되었다. 특히 어렷을 적부터 드라마를 많이 보았던 나는 나 이외의 여러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수준이라서 도움이 되었다. 이책이 많이 와닿았던 것은 현실감이 있다는 것이다. 책 속의 아줌마가 겪는 일은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아줌마들의 이야기와 맞닿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여러운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고민을 하고 자기를 계발하려고 했다. 나이가 들어도 이런 노력을 한다는 것은 근 10년 전만 해도 꿈도 못꿨을 일인데 말이다. 
  최근 줌데렐라라는 용어가 아줌마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그리고 '엄마가 뿔났다'라는 드라마를 통해 아줌마들, 즉 우리 엄마들을 이제는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제는 아줌마들도 각자 독립적인 개체로 인식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도록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말그대로 21세기는 여성파워의 시대고, 여성파워는 우리 아줌마들의 파워이기도 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