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상처 준 사람 용서가 안되나요? 
 

   예수님이 주신 지고지선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의외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서로에게 미움과 질시, 원망과 비난, 분노와 복수심 등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이런 감정으로 인해 파생되는 고통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책은 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나도 한때 아주 심각한 시험을 치른 적이 있다. 나는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무례하고 거칠게 굴었다. 내 가족과 친구들도 나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도대체 이 모든 분노가 어디서 솟아나는 것일까요' 하며 주님께 울부짖었다."

   '순종의 사도'로 불리는 저자의 이야기고 보면 보통 사람들이야 어떻겠는가. 그는 이러한 모든 현상을 뭉뚱그려 '실족'으로 정리했다. 책은 다양한 관계 안에서 받고 주는 상처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다듬으시고 성장시키시는지를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어조로 전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사탄이 가장 효과적으로 쓰는 전략인 상처와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해야 하는지를 성경적 관점으로 실제적으로 알려준다.

   "이것이 오직 그들의 잘못일까? 예수님은 이 세상에 살면서 전혀 실족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러나 대부분 성도는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충격을 받고 당황하게 된다. 오직 자신이 상처 받았고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우리를 아주 상처 입기 쉬운 상태로 만들고 상한 마음의 깊은 뿌리에까지 이르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시험에 지혜롭게 대비하기 위해 무장해야 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결책이 모색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 역시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계명인 사랑과 용서에서 핵심을 잡아낸다. 사랑하고 용서해야 함을 다양한 성경 말씀과 성경 인물들을 들어서 보여주며 강하게 이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험과 시련을 통해서 얼마나 더 성숙한 자녀가 되기를 원하시는지 분명하게 가르쳐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험과 시련을 피해 도망가기보다는 담대히 맞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현실적인 상황이나 환경으로 판단할 때 쉽게 실족하게 된다. 성령의 눈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때때로 하나님은 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응답해주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고 하나님의 지혜로우심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실족한 사람은 자신이 사탄의 덫에 걸렸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실족이라는 미끼는 덫 속에 가만히 있기만 하면 그다지 치명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집어들어서 먹고 우리 마음 속에서 소화시키게 되면 그때부터 커다란 시험을 당한다. 상처, 분노, 분개, 질투, 적의, 분쟁, 비통, 증오, 복수와 같은 열매들이다. 그리고 실족이라는 미끼를 삼키게 되면 무례함, 비난, 모욕, 분열, 이탈, 깨진 인간관계, 타락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저지른 잘못들에 대해 비난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한 사람씩 그들의 모습을 마음속에 떠올려보자.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용서하자. 그들이 진 빚을 없던 일로 하자."

   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험과 시련을 통해서 얼마나 더 성숙한 자녀가 되기를 원하시는지 분명하게 가르쳐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험과 시련을 피해 도망가기보다는 담대히 맞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험을 견디어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 (국민일보 / 정수익 기자)

 
저자  존 비비어
비비어는 '문서 사역가'과 '방송 전도사'라고 일컬어지기는 작가이다. 그는 수 많은 강연과 책을 통하여 현대 크리스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가 쓴 수많은 책들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제적인 전도기관으로 성장한 그의 사역재단이 방영하는 TV 프로그램 <메신저>가 216개 국가에서 방영되고 있다. 그는 평신도들에게 영적인 각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들을 던짐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그의 책을 통하여 회개하고 은혜를 입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성경속의 인물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의 경험들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존 비비어는 그의 책과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크리스찬들이 신앙인으로써 하나님과 보다 친밀한 관계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