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전체(102)

 

 

 

 

오래된 연장통-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이 책의 추천사는 최재천 교수님이 쓰셨다.

2012년 1월에 읽었던 최재천 교수님의

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마지막에 

최 교수의 달콤 쌉싸름한 독서 레시피가 나온다.

 

제법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면서

저자는 5권의 책을 서평까지 곁들여 소개한다.

오래된 연장통은 그 책 중 하나다.

나는 과학자의 서재를 읽고 올 1월에 블로그에 서평을 올려두었다.

그때의 내 서평  http://blog.naver.com/duddms1000/130129888332

 

  그 서평의 마지막에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신 5권의 책을 읽고

2012년이 가기 전에 서평을 써보리라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런데

  8월에 이르러서야 이제 겨우 첫 한 권을 시작하게 되었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미루다 보니 이렇게 됐다.

어쩔 수 없지 뭐,,,

 

 

일단 이 책의 추천사부터

 

최재천 교수님은

이 책을 쓴 전중환 박사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진화 심리학을

정식으로 전공한 학자다는 말로 소개하고 있었다.

페이지-9

이 책의 핵심 단어가 진화심리학이라는 뜻으로 읽혔다.

 

그렇다면 진화 심리학은 대체 뭐란 말인가?

진화 심리학의 또 다른 매력은 그것이 과학이라는 데 있다.

-페이지 11 -

 

사회 생물학자, 진화 인류학자, 인지과학자, 심리학자들이 한데 보여

인간 본성에 대해 함께 성찰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범 학문적 분야다.

-페이지 12-

 

 

한마디로 책의 제목으로 선택된 오래된 연장통 안에 든 것은

우리 인간이 진화된 유전과 습관이라는 것이다.

 

연장통에 들어 있는 것은

과거 환경의 적응적 문제들을 풀기 위해 자연 선택된 수 많은 해결책의 묶음이다.

-페이지-24-

 

 

 

진화, 현대 사회와 인간을 해부하다!

 

 

 

 

책에는

첫 번째 연장에서 스물 한 번째 연장까지

총 24개의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있다.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해본다.

 

 

뜨거운 것이 좋아

 

 

왜 나는 그동안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걸까?

나는 향신료가 고기의 누린내 제거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인 줄 알았다.

신선한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일본에서

향신료를 사용하는 요리가 덜 발달 된 이유도 이 가설로 설명된다.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이 다시 한 번 더 증명되는 순간이다.

 

 

자연의 미

 

 

꽃에 끌리는 이유에 대해

새로운 가설을 생각해 보라고?

 

예쁘잖아,,,

꽃이 열매를 보장하는 보험이라서 끌린다고 하면

슬퍼지는데,,,,

 

 

 

도덕은 본능이다?

 

 

도덕을 정의의 다른 이름으로 생각했다면 이러한 분류 체계가 낯설게 느껴질지 모른다.

어쩌다 보니 요즘 계속 도덕, 정의라는 단어가 내 블로그에 자꾸 오르락 내리락 한다.

http://blog.naver.com/duddms1000/130144900751
http://blog.naver.com/duddms1000/130142055351

 

서구와 비서구가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달라진 이유를

전염성 병원균과 연관지어 환경적 차이를 이유로 드는 것이 참 흥미롭다.

-환경적 차이는 5번째 연장 70~77에서 자세히 다루어진다.-

 

 

그런데,,,솔직히

 

 

이 책이 저자의 바람을 제대로 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진화 심리학이 신천지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이 책의 내용은 솔직히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니다,,이런,,,

저자는 분명히 서문에서

진화 심리학에 대한 묵직한 입문서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내려놓으시고

스티븐 핑거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오버트 라이트의 도덕적 동물,  앨런 밀러와 사토시 가자나와의 처음 읽는 진화 심리학

을 구해서 읽어보라고 했다.

-서문 19-

 

읽어보니 저자가 거짓말 한 것은 아니네,,

그렇다.

이 책은 진화를 우리의 일상생활로 끌어들이는

 초대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충분히 유쾌하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아무튼,,,

이제 한 권은 읽었고

나머지는 또 언제 읽어보나?

 

 

 

 

목차

추천사 진화심리학에 빠져드는 진화적 이유
머리말 다윈의 렌즈
첫 번째 연장 진화, 마음을 읽다
두 번째 연장 같은 행성, 다른 선택압
세 번째 연장 유전자를 위한, 유전자에 의한 행동
네 번째 연장 문화와 생물학적 진화
다섯 번째 연장 병원균, 집단주의, 그리고 부산갈매기
여섯 번째 연장 다윈, 쇼핑을 나서다
일곱 번째 연장 웃으면 복이 왔다
여덟 번째 연장 고기를 향한 마음
아홉 번째 연장 뜨거운 것이 좋아
열 번째 연장 진화의 창 너머 보이는 풍경
열한 번째 연장 자연의 미(美)
열두 번째 연장 여왕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사생활
열세 번째 연장 이야기의 생물학
열네 번째 연장 발정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열다섯 번째 연장 털이 없어 섹시한 유인원
열여섯 번째 연장 가을빛이 전하는 말
열일곱 번째 연장 도덕은 본능이다
열여덟 번째 연장 도덕의 주기율표
열아홉 번째 연장 음악은 왜 존재하는가
스무 번째 연장 종교는 피할 수 없는 부대 비용
스물한 번째 연장 동성애는 어떻게 설명하죠?
맺음말 진화는 토대다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