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는 주일이면 바쁘다.
하나님을 만나러 얼른 교회에 가야하기때문이다.
간혹 말썽을 피울때면 "교회다니는 아이는 엄마말도 잘 듣는대~
밥도 잘 먹는대~동생을 때리지 않는대~~"
교회다닌다는것을 빌미로 삼아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야했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어린이 생활 영성 시리즈는 울 아이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마침 꼭 필요한 책이기도 했다.
얇지만 알찬 내용에 다른 책들도 모두 구매해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책 속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나온다.
지금 당장 TV가 보고 싶어서 엄마의 부탁은 뒷전이고
혼자 욕심을 부리는 아이도 나오고
투덜투덜 불평불만이 많은 아이도 나오고
뭐든지 이기고 싶은 아이도 나온다.
어쩜 아이들의 심리를 그대로 담아놓아서
읽어주는 내내 아이와 나와의 야릇한 미소가 오가고 했다.
지금 한참 일어나는 일상이 그대로 담겨있었기에
딸아이는 내내 "어~나랑 똑같네~~"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내용 중간중간에 나오는 잠언이나 누가복음,전도서등을
큰소리내어 읽어보았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위해 열심히 하는 딸아이에게
너무나 좋은책을 안겨준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엄마또한 잔소리대신 좋은 말씀을 들려주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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