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는 세계사교실로 이미 확고한 자리를 잡은 마주보는 교실에서 한국사교실이 나왔다니 정말 기대가 되었다.

아이가 이제 역사를 알아가고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어하기에 엄마로서 어떠한 책으로 아이의 지적만족을 시켜줄 수 있을까 많이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만나보게 된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은 기대를 넘어 확실하게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한반도 역사인데 시작은 지구와 인류의 탄생부터 소개된다.

누구나 흥미있어하고 궁금해하는 50억 년 전의 우주에서 아기 태양이 생기고 지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는 읽는이를 책속으로 쏘옥 잡아당긴다.

한반도에 사람이 등장하는 과정도 그림과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다.

교과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친절함이다.

글씨체도 큼직막하니 읽기도 수월할 뿐더러 선생님이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했어"식으로 나오니 마치 역사수업을 받고 있는 듯하다.

책이 간접 체험이라지만 클릭,역사유물속으로 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유물유적 사진들을 보니 직접 현장에 와 있는듯 생생하다.

전에 가봤던 곳은 아는체하며 아이가 반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듯이 직접 현장에 가서 보는것이 최고로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싶다.

예전에 국사공부할때를 상기하며 아이와 함께 읽어가는데 그렇게 재미있을수가 없었다.

예전에 순서대로 외웠던 연대표나 사건들이 이젠 머릿속에서 입체적으로 각인되어 아하!소리가 절로 나왔다.

구석기 시대부터 신석기 시대,고조선과 주변국들,고구려,백제,가야 신라의 이야기까지 전개된다.

삼국유사에서 익히 봐왔던 다양한 건국신화들이 한자리에 소개되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주보는 세계사교실도 울 아들 친구 엄마들에게 소문냈었는데 요것도 얼른 알려줘야겠다.

뒷부분에 들어있는 나만의 한국사 정리 노트를 통해 책속 내용을 다시한번 생각해볼수가 있었다.이해하면서 읽어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잘 맞췄다.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를 쉽게 알려주기에 엄마로서 정말 기분좋은 책이라 칭찬을 하고 싶다.

한국사 교실 시리즈로 우리아이들의 한국사는 걱정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