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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차일드]

이 책을 읽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참 무서운 세상이구나.. 60세만 되면 폐기처분 아니면 재활용이라니.. 그것도 같은 사람을 같은 사람이 폐기하다니.. 그리고 동물들처럼 비참하게 폐기되어지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섬뜩하다는 몸서리 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60세는 노인이라기 보다는 한창 생활하실 나이이기에 60세라는 제한선이

너무 아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흉학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세상에 쓰레기 보다 못한 인간이라는 표현이 이 러브차일드에서는 제 몫의 에너지를 알뜰히 소비한 이제 세상에서 필요없는 쓰레기가 된 것은 바로 우리 인간들입니다.

주인공이 먹었던 절대 늙지 않는 약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나만 늙지 않고 살면 뭐하나 생각도 들기도 하고..

아무튼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의 미래에 이렇지는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저 출산기계로 전략해 버린 여자, 그리고 인공 사육실에서 기계음에 의해 길러지게 되는 아이들을 볼때면 너무나 마음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현재에서 시작해 과거로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수와 진이 폐기물이 되어 만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시 과거의 두사람의 삶 그리고 다시 폐기처리장에서의 두사람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여기에서도 지도자그룹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지는데 이 두 그룹의 차이가 너무나 극명하여… 지금 처럼 부자는 더욱 부자로 가난한 이는 가난이 대물림 되는 우리의 현실과도 많이 다르지 않지만 이 소설과 다른 점은 아직 우린 인간성이라는 것이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이 소설처럼 미래가 그리 어둡게 변해 가지는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