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s Book Taste> 페이스북 종결자 / 이태원/ 세진북스

 

우리는 새로운 세계와 소통하며 살아가기 위해 외국어를 공부 한다. 특히 (극성스러운 부모일 경우) 영어는 태어나서 입을 열기 시작 할 때부터 한 단어씩 주입 된다. “사과는 애플이야~!! 애플 해봐~!!” 그리고 초, 중, 고, 대학, 직장에서도 열심히 공부 한다. 하지만 영어권에 가서 입을 열어 영어를 구사하기란 쉽지 않다. 그냥 머리로 배운 영어가 입으로 손으로 발로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은 상당히 익혀야 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듯 다른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 세계에서 활용되는 언어와 문화를 익혀야 한다. 전 세계 사용자 6억 6천 만 명 돌파한 (2011년 4월 자료) Facebook의 세계에서 활용되는 언어와 문화는 어떻게 배울 것인가?

나는 2011년 1월에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조용히 있다가 3월에 트위터 팔로워 9만 5천명을 보유한 송영대 샘의 강의를 듣고 충격 받아 하고 있던 페이스북을 열심히 하기로 결심하고 나름 전략을 설정하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친구는 최대 5,000명이다. 가히 많은 숫자 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천 명이라는 사람들과 네트웍을 활성화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3월에 200명 정도에서 시작한 페이스북의 현재 (2011년 5월) 920명 정도의 페친들이 있다. 그리고 나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 종결자”를 입수하게 되었다. 진작 이 책으로 페이스 북의 세계에 들어 왔었다면 좀 더 훌륭하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리라. 비록 좀 늦게 만난 페이스북 세계를 위한 사전 이지만 참 친절하게 유용하게 정리해 놓은 실용서라고 생각한다. 외국어 교재로 비유하면 밑에 한글 발음까지 써 놓은 영어 회화책 같은 것이다. 즉, 한글만 읽을 수 있으면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책상 위 영어 사전 옆에 두고 함께 보면서 페북을 활용하다가 궁금해 질 때마다 펼쳐보면 조곤조곤 가르쳐 주는 참 착한 사전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숨겨진 곳곳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페북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페이스북에는 사용자를 감시하는 로봇이 있다~!!”, “생년월일을 기입하는 이유가 있다.”, “좋은 친구 선별 방법도 있다.” 등 재미있는 사용 설명서이다.

처음 ‘시작하기’ 메뉴를 여는 것부터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 방법’까지 100가지가 당신을 ‘페이스북 종결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