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생식을 통한 자기복제로 번식하는 글라갤 행성의 외계 종족, 스퀸치. 지구인의 눈으로 보자면 해삼과 불가사리가 결합한 것처럼 생긴 이 무척추 외계 종족에게 심각한 유전병의 위협이 닥쳐왔다. 글라갤 행성의 국왕 플루쉬 727호는 왕립과학아카데미의 최고 생물학자 블루트 183호에게 지구에 사는 인간의 유전 법칙과 DNA의 원리를 연구하고 발표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미션 임파서블’한 임무를 맡게 된 생물학자 블루트 183호의 곤경은 DC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 소속으로 활동하며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만화 작가 마크 슐츠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형제 관계는 아닌,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잰더 캐넌, 케빈 케넌의 그림을 통해 과학을 어려워하는 독자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DNA와 유전학에 대한 완벽한 입문서로 거듭나게 되었다.

글라갤 행성의 유전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라!
[해답은 DNA]는 태양의 위성인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보편적인 재생 및 번식 전략에 관한 보고서로, 글라갤 행성의 생물학자 블루트 183호가 국왕 플루쉬 727호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상세히 번역하여 만화로 그린 책이다. 다양한 시각자료와 보충자료가 이해를 돕는 가운데 지구 생명의 위대한 다양성, 끈질긴 생명력, 독창성에 관한 유익하고 때로는 충격적인 탐구이면서, 동시에 지구의 우점종인 인간이 개발하고 있는 유전자 조작 기술에 관한 비판적 고찰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책의 내용은 글라갤 행성의 유전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해답이 되기도 하지만 유전학을 포함한 생물학 분야에 관심은 높지만 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지구인들에게도 훌륭한 안내서 역할을 한다.
모든 지구 생명체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생명체는 하나의 공통조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 놀라운 증거가 모든 세포 안에 들어 있다. 이 책은 그 증거인 생명의 재료 DNA(디옥시리보핵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분자 단위에서부터 생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유전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더 큰 이익을 위해 유전자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이용되는지 상세히 다루고 있다. 생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정보가 모두 담겨 있는 DNA는 글라갤 행성의 유전병 치료뿐만 아니라 DNA를 세포 속에 품고 있는, 지구에 사는 우리에게도 흥미진진한 수많은 정보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