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고, 상황별 촬영 테크닉을 전수하는 유료 강좌다. 이 ‘니콘 포토스쿨’이 일반 유저들을 위해 DSLR 공식 가이드북을 냈다.
D3000, D5000의 보급기종부터 니콘의 베스트셀러인 D90, D300S의 준전문가용 카메라, 전문가급의 D700, D3S과 2009년 최신 기종인 D3X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DSLR 즐기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니콘의 기종을 들어 설명하고는 있지만, DSLR을 구입해 사진을 찍기 시작한 초보자들을 위한 기초 이론과 재미있는 실전 테크닉을 다루고 있는 만큼, 어떤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가에 관계없이 DSLR 유저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절한 가이드북이다.
긴 설명글보다는 다양한 예제 사진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명했으며, 책에서 다루고 있는 테크닉을 직접 해보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눈이나 머리보다는 ‘손’으로 읽으며 익히는 책이라는 것도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 DSLR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폼나는 아웃포커싱 사진, 흔들림 없이 깨끗한 야경사진, 무한대라 할 수 있는 광각과 망원렌즈의 매력, 연속동작을 한 컷에 담아내는 RPT 모드 활용 등등. 이런 사진에 꽂혀 큰 맘 먹고 DSLR을 구입했지만, 내가 원하는 그 폼 나는 테크닉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알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DSLR 유저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었던 촬영 기술 22가지를 선별해 세세하게 알려준다.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부터 카메라 세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매뉴얼을 이용해야 하는지를 글과 사진과 데이터 도표로 보여주기 때문에 누구나 그대로 따라 해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저자들이 직접 그 설명대로 현장에 나가 사진을 촬영한 뒤 그 결과물인 ‘잘 나온 A컷’과 ‘아쉬운 B컷’을 나란히 수록해, 초보자들이 데이터만 보고 따라 해도 생길 수 있는 작은 차이까지 친절하게 보여준다. 컴퓨터 작업이 필요한 사진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방법도 캡처 화면을 일일이 나열해 설명해놓았다.
책을 보고 따라 하면서 DSLR의 매력을 발견하고 다양한 컨셉트의 촬영에 도전하다 보면 어느새 DSLR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고급 유저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