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음식’은 어떤 존재인가? 혀끝의 즐거움과 포만감이라는 행복을 느끼기 위해 늘 곁에 두고 싶지만, 미용과 다이어트 때문에 기어이 외면해야 하는 존재가 아닐까? 달콤하고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접시를 앞에 두고 차마 손을 뻗지 못하는 심정은 여자가 아니면 모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먹고 싶은 걸 악착같이 참고 참아 나타나는 결과란 게 무엇인가? 거칠어진 피부, 건강 악화, 탈모, 요요로 인한 체중 증가, 스트레스 등등…….
‘그렇게 노력해도 안 되는 걸 보면 정말 아름다움은 타고나는 것인가 보다’라고 실망하는 여성들에게 푸드스타일리스트 유한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름다운 여성들과 그녀들의 연인이 즐겨온 음식을 모아 마련한[미녀들의 식탁]을 공개했다. ‘미녀들의 식탁’을 보면, 아름다움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고, 이 아름다움을 지키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음식’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미녀들의 식탁’, 즉 아름다운 여성들이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할리우드 배우 누가 디톡스로 피부가 좋아졌다 하면 너도나도 디톡스를 하고, 탤런트 아무개가 바나나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TV에서 나온 다음 날이면 흔하디 흔한 바나나가 마트에서 품절이 될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무작정 따라만 한다고 예뻐지는 것은 아니다. 식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현명하게 골라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은 아름다움으로 모든 여성의 선망의 대상이 된 여인들, 세상을 쥐락펴락 했던 여인들, 그리고 그녀들의 밤을 즐겁게 했던 남자들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었는지를 알려주며, 예뻐지고, 건강해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밤의 여왕이 된 클레오파트라, 숙종의 사랑을 받은 장희빈, 건강하게 살을 뺀 케이트 윈즐릿, 투명하고 맑은 피부의 고현정, 출산 후에도 여전히 스타일리시한 김희선,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 앤젤리나 졸리 등 우리가 동경해 마지않는 미녀들과 그녀들을 사랑한 연인들인 즐겨 먹은 음식을 통해 그녀들이 아름다워지고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던 비밀을 풀어나간 이 책을 보면, 아름다운 여성에게 음식은 외면하고 거부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제대로 알고 즐기고 음미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