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자고 있던 여행에 대한 갈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나의 여건상 여행을 갈 수는 없는 형편이고..

그래서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볼까 하다가.. 이 책의 제목이 나를 확 끌어잡더라구요~

스페인을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였고.

가고 싶다는 마음도 들지 않았던 곳이였지만..

손미나 아나운서가 본인의 여행 경험을 적은 책이라는 점에 끌려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이 책을 설명하자면..

손미나 아나운서는 쫓기는 듯한 일상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예전에 다녀왔던 스페인으로 갑니다.

거기서 1년동안 대학원 수업을 받으면서

만났던 친구들 이야기, 그리고 가 보았던 장소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실린 사진 역시 손미나 아나운서가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많은 이야기도 실린 이 책에서

저는 한 장면이 내내 기억에 남습니다.

스페인에는 애국가를 만드신 안익태 선생님의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사실은 안 손미나 아나운서는 무작정 대사관을 통해서 그 쪽 연락처를 알고 방문을 하죠.

안익태 선생님의 부인인 로리타 여사는 한국에서 본 손미나 아나운서를 무척 반깁니다.

여기서 안익태 선생님과 로리타 여사는 유명한 지휘자와 팬으로 만나게 되고, 그 만남으로 인해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난 아직도 매일 매일 그분을 조금씩 더 사랑한단다. 내겐 그 분이 있고 없고가 중요하지 않거든.
그 분을 만나 사랑할 수 있었던 난 정말 복이 많은 여자지. 행복했어. 아니 행복해.
난 요즘도 그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어. 어서 빨리 그 분 곁으로 가고 싶을 뿐이야.
내 마지막 소원은 한국에 가서 죽는거야"

로리타 여사는 아직도 안익태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고, 한국을 사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짠~해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회가 되어서 스페인에 간다면 

로리타 부인이 살고 있는 빨다 데 마요르까에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로리타 부인을 직접 만나고 싶고,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님의 흔적을 곁에서 지켜보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페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