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읽는 것에 있어서 편식이 좀 심한 편입니다.

많은 장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설"입니다.

소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이 지나치다 싶어 이젠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돌려야겠다고 생각을 하던 중

어느 일간지에서 "한국의 글쟁이들"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이 첵을 빌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하루만에 다 읽게 되었습니다.

글쟁이.. 글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낮춰서 부르는 말..

글을 얼마나 많이 쓰길래 한국의 글쟁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을까?하는 호기심에서 훑어보니

내가 아는 저자보다 알지 못하는 저자가 훨씬 더 많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책을 나름 열심히 보고, 보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편협한 책읽기를 했나 싶었거든요.

이 책에 소개된 글쟁이들은 남들이 개척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사람들이였습니다.

미술을 대중에게 쉽게 이야기 해주는 이주헌님,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과학이야기를 쉽게 풀어쓰는 이인식님

타짜 등과 같이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스토리작가 김세영님,

건축을 일반인들에게 쉽게 풀어주는 임석재님 등..

정말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고, 글을 써서 자신만의 분야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풀어쓰는 능력을 가진 진정한 글쟁이들이니깐요.

이 글쟁이들의 집은 한결같이 방대한 자료와 책들이 꽂혀 있어 도서관을 방불케 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글을 쓰는데 사용하고

어느 곳에 가든지 메모지를 들고 늘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다는 것이죠.

자신과의 싸움, 경제적인 문제와의 싸움, 책을 펴기에 어려운 환경들..

이 모든 것을 뛰어넘고 글쟁이들은 끊임없이 본인들이 모은 지식을 책으로 만들어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쟁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손쉽게 책 한권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분야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르겠습니다.

힘들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글쟁이들..

그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다양해 질 수 있기에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글쟁이들의 책들.. 이제는 이분들의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쓸 예정입니다.

책 한권으로 인하여 유명한 글쟁이들의 책을 알게 되었으니 이 책 역시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