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 이어 역시나 재미있었던 파라다이스 2권..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농담이 태어나는 곳"입니다.

유명한 코미디언인 트리스탕은 늘 무대에서 많은 갈채를 받지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농담의 근원에 대해서

늘 고민하고, 도대체 누가 이런 농담을 만드는 것인가에 대하여 궁금했었죠.

그러던 중 그는 잘 나가나는 코미디언을 버리고 자신이 계속 고민하던 농담의 근원을 찾으러 떠납니다.

개그대본을 써 주던 작가에게서 자신의 아파트 1층에 있는 카페 주인에게서 소재를 얻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아갑니다.

카페 주인 역시 농담을 7년전 카페에서 음식을 먹던 정보처리기술자에게 들었다는 걸 알고 그를 찾아갑니다.

기술자는 농담닷컴에서 그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고 했고,

농담닷컴에서는 마을 초등학교 교사에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교사를 찾아갔고,  교사는 그 농담을 자신의 처남에게서 들었다고 합니다.

처남은 그 이야기를 해 준 신부님을 소개시켜 주고, 신부님은 복사를 소개시켜 줍니다.

그 복사 역시 매주 토요일 아침 거석군 아래 놓여 있는 양철 상자에서 이야기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는 결국 토요일 새벽부터 그곳에서 잠복을 하다가 그곳에 이야기를 놓고 가는 사람 뒤를 쫓아갑니다.

그 사람은 배를 타고 먼 곳에 있는 등대로 가는 것을 발견하고 그 뒤를 쫓아 등대로 들어갑니다.

그 등대에는 그가 생각하지 못하는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농담 훈련을 받고 있는 거였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발각되어 농담 훈련을 받게 됩니다.

농담 훈련의 첫단계는 3달 동안 마음껏 웃지 못하면서 농담 교육을 받는 거였죠.

3개월이 지난 이후 그는 끊임없는 농담교육을 통하여서 여러가지 농담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됩니다.

단순히 사람을 웃기는 농담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원리와 이론들이 있었던 거죠.

그는 그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여러가지 농담을 선보이게 되면서,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그는 상대와 함께 의자에 앉아서 농담을 하게 됩니다.

그 농담에 따라 상대방의 웃음에 관한 수치가 100에 달하면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죽게 됩니다.

여러 차례 농담 배틀이 이어진 이후 드디어 그가 한 농담으로 인하여

상대방은 수치가 100에 달하여 탕하는 소리와 함께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 농담을 만드는 조직에 농담 조직원이 됩니다.

농담.. 우리가 쉽게 하는 농담. 

한번도 그 농담의 근원이 어디인가? 이 농담을 처음에 한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은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재미있다. 웃기다. 남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농담에 대한 근원지를 찾는 독특한 생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한 상상력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