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뛰어난 상상력의 결집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나무"라는 책을 읽고 난 뒤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 푹 빠졌었는데

이 책 역시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고 읽고 싶어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있을 법한 미래와 과거에 관한 작가의 이야기들..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환경파괴범은 모두 교수형"과 "사라진 문명"입니다.

<환경 파괴범은 모두 교수형>

지금도 환경 문제는 심각합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만들어내는 온갖 오염들..

그래서 지금 오존층이 파괴되고 빙하의 얼음이 녹고 있어 해수면의 상승한다는 등 제법 심각한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실제로 우리 피부에 아직 크게 와 닿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한 채

우리에게 무척이나 소중한 환경을 별 죄의식 없이 파괴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살아가는 미래에는 정말 환경 오염이 심각해서 환경 파괴범은 단순한 벌금이나 징역이 아닌

교수형에 처해져서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 공원 나무에다가 매달아 놓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서 조심조심 생활을 하죠.

기름을 쓰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탈 수가 없고 고기도 먹을 수가 없고, 전기도 사용할 수가 없죠.

그래서 70층 높이의 빌딩에 사무실이 있는 그는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엘레베이터는 전기없이는 작동이 되지 않는데 말이죠.

바로 사람의 힘입니다. 짧은 바지를 입은 운동선수 한 팀이 기계 안에 들어ㄱ가 도르래를 움직이는 거죠.

땀이 뻘뻘 흘리면서 힘으로 엘레베이터를 움직인다니 너무 기발하지 않나요?

그리고 문자도 핸드폰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옛날처럼 참새나 비둘기 다리에 종이를 묶어서 보내는 방법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거죠. 예전에 매를 통해서 하는 것처럼 말이죠.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은 삶이 계속 되는 거죠.

주인공은 어찌 되었을까는 책으로 읽어보시구요..

환경 파괴범에게 교수형까지는 아니여도 좀 더 심각한 형벌을 내린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좀 더 덜 오염되지 않을까 싶어요.

< 사라진 문명 >

고고학자인 나는 사라진 문명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 동료들과 그 문명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던 중 동료들과의 내분이 생겨 나는 혼자 문명을 찾아 갑니다.

그러던 중 큰 동굴을 발견하게 되고 그속에는 내가 그렇게 찾던 문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는 6개월을 그곳에서 탐사를 하다가 그 문명의 글귀를 발견하고

그들은 아주 오래 전 초대거인들로 지구 표면에 살면서 지배했던 종족이였습니다.

그들은 농업과 목축 등을 하면서 하늘을 날 수도 있었고 우주까지도 다녀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전쟁하느라고 여념 없었고 서로 같은 형제들에게 적을 두고 싸웠던 것이죠.

그들은 지하 도시를 파기 시작했고 지하 생활에 맞춰서 그들의 모습도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지하 도시에서도 계속 전쟁을 하다가 결국은 모두 멸망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그들은 우리까지도 조사하였고 우리의 이름을 "개미"라고 불렀습니다.

그 종족들은 바로 우리 "인간"이였습니다.

" 간단한 사실 하나만 더 적어둔다. 내 더듬이로 그들의 글을 해독한 결과,

그들은 스스로를 이런 괴상한 이름으로 불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인간>이라고."

그외에도 다양하고 기발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던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2권을 집어들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