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특이한 아빠가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체납되어, 국민연금을 독촉하러 온 공무원에게 시비를 거는 아빠,

학교도 갈 필요가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아빠,

수학여행 경비가 너무 많다고 자세한 내역을 공개해 달라고 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아빠,

작가라고 하지만 책은 나오지도 않고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며 아들에게 레슬링만 하자고 하는 아빠..

그런 아빠를 둔 주인공 지로..

지로는 미스테리한 과거를 가진 아빠와 엄마와 누나, 그리고 모모코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나름 화목한 가정에 살고 있는 지로는 어느날 같은 반 여자아이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었다가

같은 동급생 구로키가 중학교 선배인 가쓰에게 돈을 뺏기는 걸 보게 됩니다.

그 이후에 준과 함께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다가 가쓰에게 걸리게 됩니다.

가쓰는 준의 농구공을 뺏고, 준이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모아서 갖고 오라고 합니다.

준과 지로는 졸지에 엄청난 돈을 모아서 가쓰에게 바쳐야 됩니다.

그러던 중 지로는 가쓰가 지로의 엄마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자 눈이 뒤집혀서

엄청난 괴력으로 가쓰를 때려눕히게 되고 가쓰는 피를 흘리며 쓰러지게 됩니다.

무서운 나머지 구로키와 함께 가출도 하게 되는 지로..

하지만 가쓰가 죽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고는 안심하여 다시 돌아온 지로는

가쓰에게 들은 대로 엄마의 외갓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엄마와 닮은 할머니를 보고 놀라 집에 돌아온 지로...

며칠 뒤 정말 외할머니가 집에 찾아오게 되고, 지로와 모모코는 부유한 외갓집이 생겨 너무나 기쁩니다.

그래서 부유한 외갓집에 종종 놀러가서 맛있는 저녁도 많이 먹고 잘 놀다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거기서 만난 외사촌들.. 하지만 그들과의 묘한 이질감은 결국 지로의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그러던 중 아빠의 후배라고 찾아와 함께 살기 시작한 아키라 아저씨..

아키라 아저씨를 통해서 지로는 아빠의 과거에 대하여 점차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오래전에 꽤 유명했던 아빠의 과거와 그런 아빠와 함께 사는 엄마에 대한 과거..

그러던 중 지로는 아키라 아저씨의 부탁으로 조그마한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그 일을 통해서 아키라 아저씨는 살인죄로 감옥에 갇히고,

지로는 경찰에 붙잡혀 하루를 보내고 무혐의로 석방되고

아빠는 매스컴에 크게 등장하게 되면서 아빠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아키라 아저씨가 자신의 고향에 있는 배를 지로에게 물러주게 되고,

여러가지 일들로 인하여 아빠와 엄마는 도쿄를 떠나 남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보통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정말 엉뚱한 아빠의 모습은 실로 놀라웠어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당연하다는 지식을 비판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어이없어 보이고

달걀로 바위를 치는 모습 같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아빠의 모습에 동화되었습니다.

지로 역시 남들 눈에는 괴짜같이 보이는 아버지지만..

그런 아버지를 통하여, 그리고 아버지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지로는 조금씩 커가면서

세상에 대한 눈을 열어가기 시작합니다.

아주 오지인 남쪽으로 이사가기로 결정한 지로의 가족들..

그곳에서의 생활은 어떠할련지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