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

이곳에 베로니카는 제2의 삶을 살기 위하여 가벼운 짐을 꾸린 채 도착합니다.

시골 마을에서도 좀 떨어진 그 곳에는 베로니카가 살기로 한 집과

또 늙은 여인 아스트리드가 살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베로니카는 며칠이 자나도 인기척을 느낄 수 없는 그 집에서 드디어 아스트리드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선 비밀이란 있을 수 없어요. 모든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어요. 이곳 사람들은 자신들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비밀을 지키려면 무척 조심해야 해요. 그 대신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해요.. (중략) 외로움. 그 대가는 바로 외로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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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와 아스트리드는 서로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상처를 내어놓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자신의 몸보다 훨씬 더 큰 옷을 입고 다니는 아스트리드..

그녀는 어린 시절 엄마가 다른 남자를 따라 집을 나간 이후 자살을 하게 됩니다.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살기 시작한 그녀는.. 아빠에게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되고

그녀는 그때부터 인생의 의미를 잃은 채 살아가게 됩니다.

결혼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아빠의 농장을 운영하기 위한 남자와 한 결혼..

하지만 그 결혼 역시 아이의 죽음과 함께 의미없는 생활이 되고..

그녀는 남편이 죽기만을 기다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베로니카는 제임스라는 뉴질랜드가 고향인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얼마 후 제임스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고.. 베로니카 역시 사랑을 따라 뉴질랜드로 날아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제임스와의 생활은 너무나 행복했었고 즐거웠죠.

그러던 중 어느 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제임스와 함께 해변으로 나갔고

그녀는 해변에서 책을 읽고, 제임스는 서핑을 하러 바다로 나갑니다.

얼마 후, 제임스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나타납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 그 사고로 인하여 베로니카는 사랑하는 연인을 잃게 됩니다.

두 여인은 함께 산책도 하고, 시내도 나가고, 아스트리드의 남편이 입원해 있는 요양원도 함께 가고,

생일파티도 하고, 시내에서 수영복도 함께 사고..

그 수영복을 입고 함께 호수에서 수영도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하여 둘은 서로가 갖고 있는 상처를 내어 놓고,

그 내어놓음을 통하여 상처들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얼마 후, 베로니카는 그 집에서 떠나게 되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던 서로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인연을 보내게 되는 그 아쉬움이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이와 관계가 없다는 것..

그리고 아픔이 있는 사람이 더 보듬어 줄 수 있다는 것..

아무래도 서로의 아픔이 있었기에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는 진정한 친구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 둘의 잔잔한 감정의 이야기들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