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명상으로 얻는 자유

 

p16

우리는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불안한 만큼 솔직하지 못하게 살아가게 된다.

 

p24

하루하루 어떤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당신 책임이다

아무도 당신을 불행하게 만들거나 짜증나게 만들 수는 없다

명상하는 사람은 삶에서 선택하는 것들이 아주 단순하다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선택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멀리하는 것이다.

 

p33

나란 자각도 없고, 종잡을 수 없이 방황하는 상념들이 빚어낸 근심덩어리일 뿐

큰 인식의 힘을 기르게 되면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 단순히 생각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

걷는 것이 단순히 걷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

보는 것이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드디어 큰 짐을 벗고 홀가분해졌다는 것을...

 

p44

성냄은 가장 위험한 것이다

성냄은 당신을 망치고,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을 망가뜨리며,

그리고 당신이 사는 장소를 망쳐놓는다.

 

p66

성자란 아주 단순한 사람이다

그는 걸을 때는 걷고, 말할 때는 말한다. 그게 전부이다

그는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며,

걸으면서 몽상에 젖지도 않고,

손으로 만지는 동안에는 눈으로 보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가 성자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는 고통이 있는 것이다.

삶이란 긴장의 연속이라는 것, 그것이 가장 소중한 진리이다.

인생은 고해와 같다.

 

p72

만일 우리가 큰 스승처럼 삶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곧 쓸데없이 저항하고 쓸데없이 욕망을 가짐으로

생기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다.

우리는 평생동안 성공하고, 올바르게 되고,

의롭게 되려고 여기저기 헤매고 다닌다.

특히 인생의 목표를 학식을 추구하는 것에 두었을 때는 두 말할 나위도 없다.

 

p90

누구라도 하루에 한 번은 마음도 몸도 번거로운 일상에서 물러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명상하는 일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자비로운 일이다.

 

p118

순진한 마음은 무슨 일이든 기꺼이 하고자 한다...

순진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특별한 사람으로 대접받든, 대수롭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당하든,

심지어는 무시를 당하든

편안할 수 있어야 한다.

 

p152

살아가면서 성가시고 짜증나는 일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에게 있는 결점들도 역시 당연한 것이다.

 

p168

진실한 마음으로 안부를 묻는 것, 그것이 곧 진실한 보시이다.

 

p174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한다고 다 믿어서는 안된다.

오랜 전통이 있는 것이라고 해서, 당신이 스스로 믿을만한 것이라고

상상해온 것이라고 해서, 다 믿어서는 안된다.

당신이 스승이 이야기했다고 해서, 그 스승을 존경한다고 해서,

다 믿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당신 스스로 철저히 검토하고 실험하여 모든 피조물들을 선함과 행복으로 이끌어줄 길을 찾아내어 그 길을 가라

수많은 별들 가운데서 밝게 빛나고 있는 달처럼

 

***2013년 5월 27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