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하면 늘 흔하게 우리가 먹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식은 우리 조상들이 오랜시간 우리의 몸에 맞는 재료와 요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한식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건강식이랍니다.

 

<한식, 우주를 담은 밥상>에는 맛도깨비 쫄기를 통해

한식이 어떻게 발달되어 왔고, 어떤 시련을 거쳤는지도 우리의 역사와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쫄기의 요술 수첩을 통해

양념과 상차림, 제철음식, 나물, 발효음식, 고명, 다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애니의 비밀요리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레시피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 중에 김치나 나물보다는 햄버거나 피자, 치킨 같은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음식의 소중함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이 책에는 애니처럼 질기고 쓴 나물 반찬을 싫어하고 햄버거와 콜라를 좋아하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애니는 낡은 수첩의 주인이 될지도 모르는데 걱정스러워진 맛도깨비 쫄기가 등장합니다.

낡은 수첩의 주인은 기본을 찾으려고 애썼던 수영이라는 새댁,

애니처럼 단 음식을 좋아하던 소윤이, 어머니를 위해 푸새와 남새를 따다 말린 영규, 김치에 빨간 고추를 갈아넣은 것이 궁금한 남희, 신선로로 서양인 제임스에게 우리의 음식에 우주가 있다는 말을 들은 이천댁, 일본인들에게 고초를 당했던 아버지를 위한 다과상이 가장 최고였다고 하는 경주 이야기를 통해

애니는 낡은 수첩의 주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우리의 음식을 보다 널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만들어 엄마가 만든 음식을 알려주는 애니랍니다.

애니는 오랜 세월동안 지켜온 귀언 지혜가 담긴 음식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랍니다.

 

'애니의 블로그'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쓰여져 있을까요?

궁중음식의 보유자, 한복려 선생님의 이야기, 세계속의 한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 양념인 소금, 된장, 식초의 장인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김치박물관, 떡박물관, 그리고 한식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소개해줍니다.

 

<한식, 우주를 담은 밥상>에는 재미있는 애니와 쫄기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쫄기의 요술 수첩을 통해 우리의 음식 역사에 대해서 참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한식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우리가 먹는 것이고 익숙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귀찮다고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 되어버리면 안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식혜를 만들어봐야겠어요. 좋아하는 식혜를 사주었는데 집에서 만들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한식에 대한 우리 문화와 지혜를 다룬 <한식, 우주를 담은 밥상>에 대한 책을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