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어떻게 뗄 것인지, 언제쯤 뗄 것인지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서 고민하게 되는 것은 모든 엄마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저 또한 고민하였지요.

고민할 무렵 몇달 빠른 딸을 둔 친구는 22개월 딸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얘기를 하면서 아이가 잘 따라준다고 무척 기뻐하였습니다.

 

그모습이 부럽기도 했지만 아이에게 한글을 너무 빨리 읽으면 그림책을 볼 때 그림보다는 글씨에 집중하는 모습이 왠지 제 눈에는 편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글을 천천히 가르치자라고 마음먹었지요.

그렇게 마음을 먹고 아이에게 한글을 억지로 가르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배우도록 하였지요.

남들보다 빨리 배우지는 못했지만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충분히 가르쳤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다른 아이들보다 한글읽기라든지 책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책을 멀리 하거나 하지는 않았고,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는 하였어요.

 

<아이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방법>은 저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의견이더라구요.

어릴수록 언어를 좀 더 빨리,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랍니다.

읽기를 기술적으로 가르치는 방법뿐만 아니라, 왜 읽기를 가르쳐야 하는지, 그것도 어린 시절에 읽기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를 여려가지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의 읽기 능력이 뛰어나면 이해력, 판단력, 사고력, 분석력, 비판력 같은 여러가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글을 좀더 빨리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빨리 말이지요.

잘 읽을수록 지능지수가 높고, 잘 읽는 아이가 머리도 좋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동안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지기도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의 두뇌가 성장하는 시기에 한글 읽기를 천천히 가르쳤으니까요.

좀더 빨리 이 책을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참 컸답니다.

 

'읽기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연령에 따른 맞춤형 읽기 프로그램'을 0~만6세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신생아부터 크고 굵게 쓴 단어카드를 보여주는 맘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좀더 노력한다면 놀이와 재미를 통해 글을 배우는 아이가 될 것이고 배움을 좋아하게 될 지도 모를일입니다.

만 5세 이하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