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앙트와네트에 관심이 있어서 그녀를 다룬 출판사와 작가가 다른 몇 권의 책들을 읽었다.

그들 중 이 책은 무엇보다 소설적인 흥미가 있으면서도 객관성을 잃지 않아 무엇보다 신뢰가 가는 책이다. 그리고 꽤 두터운 분량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마리 앙트와네트에 대한 온갖 비방과 야사들, 난무한 추측들에 대해 뭔가 정리를 하고 보다 사실에 근접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늘 느끼는 거지만 마리 앙트와네트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아쉬움이 남는다.

역사적으로 굉장히 드라마틱한 삶과 죽음을 맞이한 그녀에게 악녀, 괴물, 사치, 경박함 등 늘 안 좋은 수식어구가 따라다니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그 외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또 한 여성으로서의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도 좀 더 알려졌으면 한다.

지극히 평범한 로코코 여성에 불과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