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둘째가 요즘 들어 가장 잘하는 말이네요
엄마 내가 할래요,
한참 자아가 형성된다는
3살의 나이의 아이라
이시기에 자기 자신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전 이말을 듣으면 사실 또 무슨 일 저지를까하고 겁부터 나는데 말이죠
아이의 지적, 정신적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말이라고 하니
무조건 안 된다 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이책을 쓴 작가분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글을 쓰셨다 하셨다구 하니
아마도 유아를 경험해보셨던 분들은
다들 공감할만 내용이 아닌가 싶네요
이말이 시작되면서 부터 엄마와 아이의 갈등의 출발점도 시작되게 되죠,
"내가"하면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다 보면
엄마가 얼마나 그 상황을 인내해야 하는지
그말을 듣는순간
바로 그 다음상황이 보이는데도 말이죠
영서는 오늘도 씩씩하게 말해요
엄마 내가 할래요!
전 이 그림보고는 영서라는 아이가 공룡인지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평범한 사내아이였더구요
오늘도 큰소리로 자신감 있게 말하는 영서인가 보네요
영서야,옷입자.
엄마 내가 입을래
이거저거 마구 줍어 입고는
혼자서 다잘 입은 양
이리 당당한 영서네요
영서야,신발 신자.
엄마 내가 신을래.
혼사서 신기라,
근데 신발장 신발들 다 꺼내놓구
커다란 아빠 구두 신고 있는 영서표정이라
혼자서도 해냈다는 기쁨이 넘 큰얼굴인데요
영서야,약바르자,.
엄마 내가 바를래,
아픈데는 정작 코인데
약바른곳은 얼굴 이곳저곳에
온몸에 붕대감구
구급 상자를 이리 어질러 놓으니 말이죠
영서야,아이스크림 먹자.
엄마 곰순이도 먹고 싶은가봐.
내가 먹여줄래,
영서 먹으라도 사준 아이스크림인데
인형얼굴에 온통 묻히구요
영서야,시장 가자,
와,엄마 에뻐졌네!
나도 해볼래,영서도 예쁘지?
엄마는 아끼느리라 조금씩 바르던 화장품인데
이리 몽땅 엎어버리구요
엄마 내가 씻을래,
퐁퐁퐁 비누 거품이다
혼자서 씻는 다는 핑계로
샴푸 한통 다 엎질러서 온통 비누거품으로 만들구요
와 맛있겟다!
나도 김밥 만들래
김밥을 만드는건지
온통 그주변을 음식물로 초토화 시켜
설겆이를 한보따리로 만들구요
이야,밀가루 반죽이라!
나도 과자 만들래.
밀가루 하나에도 이리 잘노는 아이들이라
아주 화한게 웃는
근데 그뒤에 숨겨져 있는 사고본능이라
엄마는 더욱 무섭죠
야호!이것봐,
모두 화애.
내가 눈가루 뿌렸어
결국 대형사고 치시는 영서네요
아이는 행복해하며 이리 환하게 웃지만
영서야!
대체 이게 뭐니?
결국 화가 난 엄마라..
아이는 신나라 한건데
버럭하는 엄마에 놀란 아이는
눈물을 그렁그렁 맺히네요..
아니........,아니야.
우리 영서
신나게 놀았구나.
아이의 그렁 맺힌 눈물을 보면
괜찮다 사랑해 하면서 아이를 이리 안아주므로써
아이 마음을 달래주죠,ㅡㅡ
영서는 오늘도
엄마 내가 할래요
아마 아이에 대한 용서와 사랑이 없어더라면
아이는 다시 이리 새로운 시도도
새로운 경험의 배움의 싹도 쌓이지 않겠죠
요즘 부쩍 엄마 해볼께요로 엄마를 넘 힘들게 하는 아이라
아주 웃으면서 그 뒤에
참 엄마가 감당하지 못할 다양한 사건으로
엄마를 참 놀래키는 아이인데
아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혹시 스트레스를 받는거 아닌지
아이를 다시 한번 이해하고 따뜻하게 바랄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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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할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