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티타라는 제목이 보기에도 듣기에도 부르기에도 좋아보여서 읽게 되었는데 솔직히 작가의 이름도 첨 듣고 모든게 처음처럼 낯설었지만 책을 덮고 난 후로는 너무나 익숙해지게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피아노에 대해서 솔직히 하나도 모르기에 어떤 곡의 제목이 나와도 싱숭생숭한 나...그렇지만 피아노에 대해서 그녀들도 나만큼이 낯설었지만 이제는 그네들의 삶의 한부분으로 잡아갔기에 살짝 부러움도 든다. 어릴적에 피아노는 부의상징으로 여겨질정도로 있는 집이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우리 동네는 낙후하다보니 더욱더 그렇지 않았나 한다. 그러면서도 나랑 동갑이 사촌의 집에는 어릴적부터 기억이 언제부터 기억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어느새 그녀와 내가 어울릴적부터 그녀의 집에는 피아노가 있었고 해마다 방학이 오면 그녀의집에 며칠씩 머무르면서 시골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그런가 이책을 읽는내내 그아이가 떠올랐고 그러면서 사춘기 시절이 오면서 왜 그런지 서로가 서먹해하다가 이제는 거의 만남도 없고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 나의 사촌이 생각났다.아무래도 둘이 동갑내기였기에 서로 그만큼 가까웠었지만 방학때마다 만나는것이 아무래도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이지 않았나 싶다. 사촌의 집에 가면 피아노가 있었으면 정말 큰 피아노는 그집의 상징이라고 할정도로 정말 멋졌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공부도 잘하는 그녀가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그래었다.

 

어린 소녀둘이서 치는 피아노 연주회에서 엉망이 되어버린 그녀들의 연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살짝 내 어린시절도 떠올리게 해주었다. 기억이 어느샌가 가물가물에서 잊혀져가는 나만의 조금 챙피한 어린시절 이야기...어릴적 누구나 유치원을 다니고 학교에 입학하는 그시절에 나는 유치원이 아닌 태권도장을 1년을 다녔었다.그렇다고 태권도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시절 왜 그런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때 도장에서 태권도시범을 보이고 있었는데 나는 도복도 입지 않고 빨간 윗도리와 바지를 입고서 하지도 못하는 태권도를 하면서 다른아이와는 다른 나의 모습에 지금도 민망해진다. 다리도 제대로 못올려서 어물쩍 올린 모습을 찍은 그 누군가가 원망스러워진다.

 

그녀들의 이야기는 세대가 비슷해서 그런가 정말 공감이 많이 갔었다.그러면서 과연 끝은 어떻게 맺게 될까 하면서 끝을 펼쳐보지 않고 끝까지 읽고나서야 작가다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누구의말처럼 인생의 매뉴얼이라는게 있었음 좋겠다고 한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학교를 다닐때는 더욱더 그랬었다. 그래서 항상 나에게도 언니가 있어서 언니가 먼저 나보다 삶을 일찍 맛보았으니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해었지만 나는 항상 먼저 내가 모든것을 경험하는 왠지 모르게 피실험자의 느낌을 받곤 했었다. 그러면서 나보다 먼저 누군가가 경험한것을 나에게도 알려줬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것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불안함은 나에게 뿐만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있어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저어른처럼 나이를 먹으면 이세상의 고민은 다 사라질거라 생각하곤 했었는데 살면서 고민은 사라지지 않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출근하는길에 문득 서른 이라는 나이가 오기까지 참 힘든일도 많았지만 이제주터 또 기다리고 있을 30년의 인생과  지금 까지의 내가 있었던것은...어쩌면 내가 그동안 첨으로 느껴왔기에 더딘 30년이라면 이제는 좀 빠른 30년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면서 시간을 붙잘을수는 없지만 내자신에게 좀더 충실한 내가 되고 싶은 생각이들었다.

 

그렇게 그들도 그들만의 인생으로 거기까지 왔지만 그곳은 도착지점이 아니기에 계속적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